"美 연내 양적완화 축소 힘들 듯"…채권시장 환호

입력 2013-10-23 21:24  

3년물 年 2.7%대로 하락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채권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23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연 2.79%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7%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6월18일(2.77%)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명재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부장은 “금리가 지난 4개월간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80% 밑으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생겼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만기 국채 선물시장에서 8337계약을 사들이면서 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금리 하락폭은 만기가 길수록 컸다. 국고채 5년물은 0.07%포인트 내린 연 3.02%, 10년물은 0.09%포인트 하락한 연 3.35%를 기록했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문제로 장기 국채 금리가 집중적으로 오르면서 지난 8월 0.76%포인트까지 벌어졌던 10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 2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9월 중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18만개)를 크게 밑도는 14만8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결정의 기준으로 제시한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부진하게 나오면서 양적완화의 ‘12월 축소설’보다 ‘내년 3월 축소설’이 더 힘을 받게 됐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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