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진로’다. 과학고와 외고, 자사고 등의 특목고를 보내려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특목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덕분에 초중학생이 하교 후 빼곡한 사교육 스케쥴을 감당하며 매일 매일을 학원에서 보내야 하는 현실이 됐다. 학부모들은 ‘학원을 전전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말 사교육만이 최선일까.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한 대안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기숙형 대안학교인 ‘서울국과인학교.’ 종로구 명륜동에 자리잡은 이곳은 올해로 개교 5주년을 맞은 신생학교다.
전교생은 통틀어 40여 명뿐인 작은 학교이지만, 현재까지 2회의 졸업생을 배출한 성과를 보면 놀랄만하다. 졸업생의 70% 이상이 각 지역의 명문고인 충남과학고와 공주사대부고, 양서고, 휘문고, 이화여고 등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열정으로 채워진 학교이니만큼 재학생들의 실력과 성취도가 여느 명문중학교에 못지않은 것이다.
서울국과인학교 이사장 정구민 박사는 “중학교는 진로선택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고 체험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국영수에만 매달려 학원을 오기는 모습이 안타까워 사교육을 배제한 기숙형학교를 만들었다. 아이들은 7대 특성화교육에 따라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국과인학교는 ‘7대 특성화교육’에 따라 수학과학, 어학, 국제감각, 사회성, 예능, 기술, 건강의 모든 분야를 균형있게 교육한다. 이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재능과 적성을 찾는다.
신입생 선발과정도 독특하다. 매년 예비학교를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을 돕고 있는 것이다. 예비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미리 학교생활을 체험해보고 입학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입학 후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학교 측은 말한다.
한편 서울국과인학교는 오는 2014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10월 26일부터 각 지역을 돌며 학교설명회를 실시한다. 10월 26일 분당 마이크로 과학박물관을 시작으로 11월 2일에는 목동 생명과학박물관, 11월 9일 강남 실험누리과학관, 11월 16일에는 일산 인체과학박물관, 그리고 11월 23일에는 서울국과인학교 바이오홀에서 학교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의 참석신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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