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양적완화 유지에도 하락 … 페이스북 '깜짝 실적'

입력 2013-10-31 06:31  


미국 증시는 30일 하루 만에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양적완화를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탓도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78포인트(0.39%) 하락한 1만5618.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5포인트(0.49%) 떨어진 1763.3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1.72포인트(0.55%) 내린 3930.62로 끝났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막판에 고꾸라졌다.

개장 전 발표된 지표들이 호조를 보여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에 비해 0.2% 올랐다. 유로존 경기 기대심리도 2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양적완화 동결을 발표하면서 차익 매물이 늘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예상하던 상황이 펼쳐지자 차익 실현에 나설 때라고 판단해 바쁘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Fed는 “노동시장 지표는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 이라며 "우리는 실업률이 현재 7.2% 수준에서 6.5%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양적완화 유지에 따라 기준금리는 현행 연 0~0.25%로 동결된다.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현행대로 매달 850억 달러씩 매입하게 된다.

종목별로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3분기 매출이 389억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375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중국, 남미 등 해외영업이 부진했지만 유로존 등에서의 실적 개선이 전체 이익을 끌어올렸다. GM은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3.3% 뛰었다.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옐프와 링크드인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각각 3%, 9%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깜짝 실적'을 기록해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 페이스북의 올 3분기 매출은 20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6000만 달러와 시장의 전망치 19억1000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모바일 광고가 전체 광고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49%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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