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브랜드 평판 높일 때다"···신형 제네시스·K9 '해외로'

입력 2013-10-31 11:07  

K9 다음달 LA오토쇼 출품, 신형 제네시스 내년 1월 美 첫선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사 고급 세단의 해외 론칭 전략을 가속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K9과 현대차의 제네시스 후속 모델이 나란히 내년 초부터 미국시장과 유럽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K9은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3 LA오토쇼'에 출품되며, 신형 제네시스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4 북미국제모터쇼'에 공식 데뷔한다.

기아차는 K9의 북미 수출 모델의 이름을 'K900'으로 정하고, 가격은 5만~7만달러(약 5300만~7400만원)로 책정했다. 판매 목표는 연간 5000대 수준이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준대형 세단 K7(미국명 카덴자)을 앞세워 3만달러 이상 가격대가 형성된 북미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K9 투입은 두 번째 카드다.

K7은 지난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9월까지 5758대가 팔렸다. 에쿠스가 연간 3000대 수준으로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K7을 먼저 내놓고 나서 K9의 진출 시기를 검토해 온 만큼, 기아차는 K9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2008년 미국 고급차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1세대 제네시스가 이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국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영광을 다시 한 번 노리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이고 미국 주요 딜러점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유럽 지역에서도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소개된다. 그동안 준대형 세단 그랜저도 넘보지 못한 유럽 시장을 제네시스가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최근 유럽을 방문한 정몽구 회장은 "브랜드 평판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유럽에 출시할 것"이라며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 없다"고 강조했다.

신형 제네시스의 유럽 출시는 중·소형차 중심으로 제품군을 형성한 현대차가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유럽 지역은 러시아에서 소수 물량으로 에쿠스가 팔리고 있지만 서유럽은 공략을 못하고 있다"면서 "서유럽은 유럽차 메이커의 안방인 데다 중소형차 선호도가 높아 대형 세단의 진입 자체가 쉽진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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