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략] "증시, 2030포인트 1차 지지선 … 조정시 경기주 분할 매수"

입력 2013-10-31 15:49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12월에 시행될 것이란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면서 한국 증시가 하락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49포인트(1.43%) 내린 2030.0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마저 4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태도 변화는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때문" 이라면서 "급격한 조정을 불러올 악재도 없어 상승 추세가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우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연착륙이 전망되고, 수급 역시 양적완화 통화정책 지속으로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을 통해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실업률이 6.5% 이상을이고, 1~2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2.5%를 넘지 않을 경우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이 성명에서 연방정부 일시 폐쇄(셧다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강조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경제의 지속적인 개선' '노동시장 다소 개선' 등 예상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보여 양적완화 축소가 오는 12월에 실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됐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축소설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이 조선주 등을 차익 실현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 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굳이 신흥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 차익 실현 이후 추이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30일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했다.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을 제외하면 변한 것이 없어 한국 증시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피지수의 1차 지지선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30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차 지지선은 2000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선으로 불리는 20일선은 상승장에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며 "2030선 부근에서 경기민감주를 분할 매수하고, 더 빠진다면 2000대 초반에서 다시 분할 매수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이어서 경기민감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상선업체, 더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면 화학주인 롯데케미칼을 추천했다.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내수주인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등을 관심주로 꼽았다.

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2030선 내외 매수, 2050선 부근 매도로 대응하고 중기적 시각에서 조정시 경기민감주를 사는 것이 유효하다"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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