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TV 대중화·고화소 스마트폰 성장…내년 턴어라운드 기대

입력 2013-11-01 06:58  

Cover Story -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산업 업황 및 전망 -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johnsoh@shinhan.com



디스플레이 업황은 선진국 TV 수요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인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3만6000원대까지 상승했던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올 들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최근 2만4000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내년엔 초고화질(UHD) TV 대중화와 고화소 스마트폰 성장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 TV, 수요 감소 본격화

지난 2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LCD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미국과 서유럽은 각각 9.4%, 19.2% 줄었다. 이는 평판 TV 보급률이 90%를 넘어가면서 교체 수요 외에 특별한 신규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2분기 삼성전자 LCD TV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2011년을 정점으로 지난해 5.8%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10% 축소된 990억달러로 추정된다. 1000억달러를 밑도는 최악의 업황이다.

선진국 LCD TV 수요 감소로 LCD TV 패널은 공급과잉을 맞았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LCD TV 패널 가격 하락은 내년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2인치 TV 패널 가격은 지난해 12월 고점 289달러에서 내년 3월 210달러로 27.3% 하락할 전망이다.

○초고화질 TV 대중화가 관건

LCD 패널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한국 기업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UHD TV의 대중화가 절실하다. 일반인들은 50인치 TV에서 고화질(풀HD)과 초고화질(UHD) 구별이 쉽지 않다. 그러나 50인치 이상 대형 LCD TV에서는 UHD 화질이 풀HD를 압도한다. UHD TV가 대중화되면 55인치 이상 대형 LCD TV 수요를 촉발해 LCD 패널 업황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UHD TV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면서 ‘대중화 원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성수기에 65인치 UHD TV의 소비자가격이 3000달러 수준이었다. 내년 하반기엔 2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일본 NHK가 UHD TV 방송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도 내년 하반기엔 UHD TV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UHD TV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내년 UHD TV 수요는 올해(200만대)보다 5배 증가한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엔 3000만대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UHD TV 시대에는 LG디스플레이가 큰 혜택을 입을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광시야각(IPS) 방식 TV 패널에서 UHD를 탁월하게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애플은 내년 2분기 LG디스플레이 IPS TV 패널을 채용한 UHD TV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대만 및 중국 업체들은 액정수직배열(VA) 방식을 생산하고 있다.

○고화소 스마트폰 성장

올해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10억대로 추정하고 있다. 처음으로 스마트폰 수요(10억대)가 피처폰 수요(8억5000만대)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게임, 영화 등 콘텐츠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디스플레이가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400ppi(pixel per inch·인치당 화소 수) 이상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 수요는 올해 2700만대에서 내년 2억600만대로 66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4 해상도는 400ppi를 뛰어넘었다. 애플 아이폰5S 후속모델의 해상도도 400ppi 이상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6% 성장한 370억달러로 잡고 있다.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johnsoh@shinhan.co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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