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포 네트워크로 3만 주재원 얻었습니다"

입력 2013-11-01 21:26  

커버스토리 -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가업 1·2세 기업인들, LA·뉴욕 동포단체와 업무협약…美 유통망 진출 등 지원키로
"동포기업 한국진출에도 도움…진정한 '윈-윈' 모델 될 것"

한경·중기청·가업승계協 주최 중기중앙회·IBK기업은행 주관



[ 박수진/안재광/은정진 기자 ]
“미국 현지에 3만명의 주재원을 확보한 느낌입니다.”

1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행사(제5회)의 하이라이트는 국내 1, 2세 기업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뉴욕 동포단체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이었다.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회장 강상훈)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케니 박),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기효),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 등 4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경영 1, 2세 간 교류 확대와 상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기업의 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 및 바이어 매칭서비스 지원 △미국 시장조사와 무역컨설팅 제공 △중소기업 관련 주요 행사 상호 참여와 세미나 개최 △양국 장수기업 및 우수기업 방문 등의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국내 대표 1, 2세 기업인단체인 가업승계기업협의회의 강상훈 회장(동양종합식품 회장)은 “바통터치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때 바이어 소개나 사전 시장조사 등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권기 삼덕상공 회장은 “기업들의 해외 진출 때 가장 어려운 점이 현지 사정을 아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며 “재미동포 기업인단체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미국에 3만명의 주재원을 갖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협약식 후 이어진 만찬 및 문화공연 행사 때 미국 단체 관계자들과 명함을 서로 교환하며 사업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1971년 설립된 LA한인상공회의소에는 현재 2만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케니 박 회장은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단체협의회 의장을 겸직하기 때문에 봉제협회, 의류협회 등 28개의 경제단체들과도 모두 연결돼 있다”며 “이 네트워크만 활용해도 LA 쪽에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미국에 처음 와서 사업을 하거나 무역을 시작할 때 사무실을 얻는 것부터 직원 선발, 사업자 등록, 세무 절차 등 사업에 필요한 세부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상담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박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LA선거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여성의류업체 ‘볼(Voll)’을 운영 중이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는 1977년 설립돼 현재 패션 및 식품 관련 300여 기업인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박기효 회장은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 온 동포 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뉴욕 현지기업들이 한국시장에 들어가는데도 한국 기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윈-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회는 1921년 설립됐다. 민승기 회장은 “한국의 2세 기업 모임과 같은 단체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며 “이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면 서로 상대 시장 진출 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업승계기업협의회는 2008년 설립돼 현재 230여명의 1, 2세 중소기업인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연례 전국포럼과 수시 지구별 모임 등을 통해 △회원 간 상호 교류 △사업 협조 △해외 연수 △사회봉사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강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내년 초 미국 LA와 뉴욕지역에 가업 2세를 중심으로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수진/안재광/은정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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