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브랜드형 커피전문점 창업이 뜬다

입력 2013-11-05 09:56  

소자본 카페 창업자 위한 솔루션 공유하는 '드립하우스'



최근 소자본 창업 시장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아이템은 바로 ‘커피전문점창업’이다. 2008년 1조 9천억 원 대였던 국내 커피 시장 규모가 2012년 기준으로 4조원대로 성장했으며 전국에는 1만 5천여 곳의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한집건너 한집이 커피전문점’이라는 말이 현실이 된 것.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자 국내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해마다 커피전문점 창업에 뛰어들고 있는 소자본 창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공동브랜드형 프랜차이즈 카페 ‘드립하우스’의 한재언 대표는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은 정직해야 한다. 매일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좋은 콩을 들여와 정성스럽게 로스팅을 하고 친절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가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드립하우스는 지난 2011년 문을 연 개봉동점(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가맹4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타의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처럼 대대적인 광고를 하지는 않지만 매장을 가득 채운 커피 향과 친환경적이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로 단골고객들의 발길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프랜차이즈형 카페이지만 본사에서 공급하는 것은 하우스 브랜드를 위한 ‘그린빈(생두)’이 전부다. 엄선한 그린빈을 각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도록 해 ‘커피가 맛있어진다’라는 드립하우스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원두의 신선도와 맛을 최우선시 하고 있는 것이다. 생두를 태우는 실수를 했을 때뿐아니라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전량 폐기할 정도라고.

한 대표는 “대부분의 커피프랜차이즈에서는 쓴맛 위주의 커피가 대부분이라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의 커피를 만드는데 최근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주 고객층인 3, 40대 주부 외에도 감미롭고 고소한 향, 쌉싸래한 맛, 풍부한 바디감이 조화를 이룬 커피로 입소문을 타며 20대와 5, 60대까지 드립하우스 매장을 찾는 단골 고객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따뜻한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는 친환경 건축물인증전문가인 한 대표의 안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본사에서 주문해야 하는 품목은 하우스브랜드를 위한 생두뿐이다. 적은 금액으로 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드립하우스’라는 브랜드 명을 공유하고 매장을 운영하며 얻게 된 정보와 신메뉴 개발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은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라기보다는 협동조합과 닮아있는 듯하다.
한 대표는 “커피맛부터 매장입지, 인테리어까지 결정해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은 좋은 창업 방법”이라면서도 “프랜차이즈 본사에 기대기만 하거나 적은 금액으로 개인카페를 열어서 한번 해보자라는 안이한 접근 방식은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이에 드립하우스는 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최재희 회장의 협조를 얻어 상권이해 및 분석, 상권입지조사를 실시, 가맹점주들의 창업실패확률을 줄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 대표는 “처음 상담 받는 예비점주에게도 모든 위험요소를 투명하게 보여 주고 난 후 드립하우스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가맹비를 챙기기 위해 싼 입지만 추천한다거나 듣기 좋은 말만 하는 프랜차이즈 보다는 듣기에 거북할 수 있는 부정적인 의견도 내놓을 수 있는 회사가 믿을만하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에 따르면 현재 4곳의 드립하우스 가맹점은 고객의 재구매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성업 중이다. 드립하우스 김포장기점(2호점)과 신대방삼거리점(4호점)은 지역의 커피 명소로, 서초교대점(3호점)은 치열한 교대상권에서 커피맛을 인정 받아 교대법원 근처의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커피전문점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소자본으로 커피전문점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드립하우스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매출만 높은 회사가 아닌, 즐겁게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가맹점주와 소비자와 함께하는 드립하우스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강연회] 2013 제 5회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 (11/13 여의도)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