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품] 신한은행, 3층구조 연금 하나로…최고 연 2.5% 금리우대

입력 2013-11-06 06:58  

하나은행, 기초연금 고객에 금리 우대…농협은행, 만45세 이상 금리 0.1%P 더 줘


[ 김일규 기자 ] 고령화에 따라 실버 고객을 잡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연금 수급자를 우대하는 통장이나 예·적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나이가 많으면 금리를 더 주거나 장례식 비용을 지원하는 상품도 나왔다.

○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예금’

국민은행은 은퇴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50~60대 고객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KB골든라이프예금’을 최근 출시했다. 은퇴 후 국민연금이나 연금저축 등이 지급되기 전까지의 기간을 대비할 수 있는 ‘가교형’ 상품이다. 퇴직금 등의 목돈을 예치하고 이를 매달 원리금 형태로 나눠 받도록 설계됐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가입액은 300만원 이상, 가입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이자만 수령하는 ‘거치기간’과 원금과 이자를 함께 수령하는 ‘원금과 이자 지급기간’으로 나뉜다. 고객들은 은퇴 계획에 맞춰 일정기간 거치 후 원금과 이자를 매월 균등 수령하거나 가입 후 즉시 원금과 이자를 매월 나눠 받을 수 있다.

기본 적용 이율은 ‘거치기간’과 ‘원금과 이자 지급기간’이 별도로 정해진다. ‘거치기간’의 기본 이율은 연 2.6%로 매년 재산정된다. ‘원금과 이자지급기간’의 기본 이율은 연 2.3%이며, 이 기간의 시작일에 고시된 금리로 적용된다. 퇴직금 또는 부동산 매매대금을 받거나 국민은행의 1년제 이상 거치식 또는 적립식 예금을 해지한 후 3개월 안에 해당 자금으로 이 예금에 가입하면 연 0.3%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장기 상품인 점을 감안해 계약기간 중 중도 해지하더라도 연 단위 경과기간에 대해서는 만기 이율을 적용해 중도 해지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했다. 국민은행 측은 “은퇴 고객이 퇴직금 등의 목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에 적합한 노후 대비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신한은행 ‘평생플러스통장’

신한은행의 ‘평생플러스통장’은 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연금 등 공적연금은 물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까지 3층 구조의 연금을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통장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은 최고 연 2.5%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수령한 연금을 사기당하더라도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단체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창구 송금수수료와 CD기 인출 및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외화 환율 우대 등 혜택도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이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에게 건강 장수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황금빛 디자인의 십장생 통장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뉴라이프 연금예금’은 만 40세 이상 고객이 적금처럼 납입한 후 적립 만기일에 연금으로 자동 전환되는 ‘적립식 연금형’과 목돈을 일시에 예치한 후 익월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즉시 연금형’의 두 종류로 나왔다.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 수령 기간을 최장 50년까지 지정할 수 있다. 연금 지급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수령하는 연금 외에 ‘일시수령금’을 지정할 수도 있다. 또 연금에 적용하는 이율과 동일한 금리 주기로 복리 계산함에 따라 최장 50년짜리 복리식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 개인연금 또는 연금신탁과 달리 설정한 금리 주기 동안 확정 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예상 수령액을 미리 알 수 있어 효과적인 자금 설계를 도와준다. 또 연금보험은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상품은 중도 해지하더라도 원금 손실 위험이 없어 긴급히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유용하다.

○우리은행 ‘청춘100세 금융패키지’

우리은행은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노후 설계에 필요한 금융 포트폴리오인 ‘청춘100세 금융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이 패키지는 연금소득의 기본계좌로 활용하고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우리연금통장과 은퇴 자금 준비단계에서 세제 혜택 및 부가서비스를 받기 위해 가입할 만한 적금, 퇴직연금, 연금보험 등으로 구성됐다.

또 은퇴 자금 운용단계에서는 국민연금 수급금과 별도로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도록 월 이자지급식 정기예금과 월 지급식 펀드를 상품군으로 갖춰 단계별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연금대출과 연금을 소득으로 인정해서 만든 신용대출인 연금수급권자대출도 갖춰 긴급자금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하나은행 ‘행복연금통장’

하나은행은 기초노령연금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높은 금리 및 수수료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연금통장’을 최근 출시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으로 연금만 이체해도 연 1.7%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적립식상품에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거나 하나SK카드로 월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가로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관리비와 카드 결제, 적금 이체 등 주요 자동이체 내역을 매월 통장에 요약해서 정리해 준다. 전자금융수수료는 무제한 면제되며 타행 자동화기기 거래수수료도 월 10회까지 면제해준다. 행복연금통장은 4대 공적연금(국민 공무원 사학 군인연금)과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퇴직연금, 개인연금저축 연금 수령자 및 역모기지론을 받는 사람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은행, ‘내 생애 아름다운 정기 예·적금’

농협은행이 지난 9월 시니어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내생애 아름다운 정기예·적금’은 출시 한 달여 만에 가입액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농협은행의 수신상품 중 최단 기간에 세운 실적이다.

이 상품은 만 45세 이상이면 누구나 0.1%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조부모와 손주가 동시에 가입하면 추가로 0.2%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농협은행이 그동안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45세 이상이 전체의 약 70%에 달했다. 조부모와 손주가 동시에 가입해 우대금리를 받은 경우도 5000건에 이른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45세부터 60세까지가 약 1800만원으로 45세 이하 고객(약 8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농협은행은 또 만 50세 이상 공적 또는 사적연금 수급자에게 다양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NH연금수급자 우대 정기예금·적금’을 최근 선보였다. 정기예금은 가입 시점 이전 3개월간 연금을 농협은행 통장으로 수령하고 있는 경우 0.3%포인트, 채움브라보연금통장 가입 시 0.2%포인트, 연금 수령자인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0.3%포인트를 더 얹어 최고 0.8%포인트까지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H연금수급자우대 적금’은 가입 이전 3개월간 연금을 농협은행 통장으로 수령하고 있는 경우 0.4%포인트, 채움브라보연금통장 가입 시 0.3%포인트, 연금 수령자인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0.4%포인트가 적용돼 최고 1.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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