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관광시대 연다

입력 2013-11-13 21:07   수정 2013-11-14 04:39

[ 부산=김태현 기자 ] 바다를 이용한 부산의 관광, 레포츠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올 들어 크루즈 관광객들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부산항 내를 오가는 유람선 투입에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의 대규모 재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해양관광 시대를 여는 주축은 부산항을 찾은 외국인 크루즈 선박이다.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해 부산항의 크루즈 선박 입항 횟수는 모두 108차례, 승객은 20만8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크루즈 승객(11만8568명)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부산항의 크루즈 승객 증가는 세계 굴지의 크루즈 선사인 스타크루즈가 10년 만에 부산항 기항을 시작했고 10개국 이상을 순회하는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도 한몫했다.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내년에는 20% 이상 늘어난 130여편의 크루즈선이 23만여명을 태우고 부산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 내를 오가는 유람선도 투입된다. 부산시는 용호만 유람선 운항사업자로 트리콜S&S를 선정해 내년 5월부터 100인승급 고급 유람선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12월까지 100인승급 고급 유람선 3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운항코스 점검 등을 위해 유람선 1척을 임차해 시범 운항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에 유람선 운항 여건을 분석한 뒤 30~50인승급 유람선 2척을 추가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1986년 지어진 수영만 요트장 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사업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와 수영만요트경기장 실시 협약을 맺기로 했다. 내년 5월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된다. 요트경기장 23만4000㎡(육상 14만2000㎡, 해상 9만2000㎡)에는 민자 1623억원을 들여 계류시설 개선과 함께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 숙박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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