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급호텔들이 오는 17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화려한 만찬 프로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추수감사절은 수확을 기념하는 축제로, 풍성한 파티 음식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힐튼 서울 알파인 델리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11월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칠면조 요리를 판매한다.
칠면조 외에도 으깬 감자, 크랜베리 소스, 지블렛 소스, 꼬마 양배추 등의 메뉴와 다진 소시지, 사과, 밤, 허브 등을 천에 넣고 비틀어 소시지 모양으로 속을 꽉 채운 전통 스터핑 디쉬가 같이 준비된다. 모든 메뉴는 테이크 아웃이 용이하도록 각각 포장이 가능하다. 6~8인분의 작은 칠면조의 가격은 19만 원, 8~10인분의 큰 칠면조는 24만 원이며 구입 2일 전 사전예약 해야만 한다.
롯데호텔서울의 델리카한스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오는 25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추수감사절 메뉴 홈 딜리버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1년에 단 한 번뿐인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잘 구운 칠면조 고기를 비롯해 호박파이, 크랜베리소스 등으로 차려진 추수감사절 패키지 메뉴를 준비해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알뜰족을 위해 예약 판매한다는 것.
특히 패키지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븐에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상태로 제공되는 칠면조 요리는 5~6kg(3~4인분)에 30만 원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그릴과 더 델리 알곡이 무르익은 11월 가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파리스 그릴과 더 델리에서는 한 해의 수확과 신의 은총을 감사하며 추수감사절 만찬과 테이크 아웃 요리를 선보인다. 파리스 그릴에서는 오는 28일 단 하루 동안 추수감사절 만찬을 즐길 수 있는 4코스의 디너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로는 아티초크 버섯 라구, 완두콩 뮤즐리를 곁들인 가리비 구이를 애피타이저로 즐길 수 있으며 월넛 애플, 방울 양배추, 으깬 감자와 볶은 양배추, 베이컨 등 전통적인 재료로 풍성하게 속을채워 특유의 담백함을 살린 칠면조 로스트 요리 또는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크릭스톤 쇠안심 스테이크 중 하나를 메인 요리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만찬은 11만6000원에 이용가능하다.
온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의 추수감사절 홈파티를 계획한다면 더 델리에서 판매하는 추수감사절용 테이크 아웃 아이템도 이목을 끈다. 추수감사절의 대표 아이템인 파이부터 저녁 만찬용 구이 요리까지 다양한 테이크 아웃 메뉴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칠면조 구이, 치킨 구이, 보스턴 랍스터, 매쉬드 포테이토 등 푸짐하게 준비된 추수감사절 메뉴는 이달 28일까지 판매하며 가격은 2만 원에서 21만2000원까지 다양하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페스타 비스트로 앤 바(The Festa Bistro & Bar)에서는 16일과 21일 저녁에 칠면조 구이를 비롯한 다양한 파티 음식을 제공하는 터키 나잇(Turkey Night)을 준비했다. 페스타 비스트로 앤 바에서도 토마토 살사 및 아티초크 딥이 함께 제공되는 사워도우 빵과 셰프의 아뮤즈 부쉬를 시작으로 옥수수 샐러드와 석류, 로메인 샐러드와 그릴에 구운 닭 안심, 구운 단호박 크림 수프, 돼지고기 라구와 푸실리 파스타 , 북대서양 바닷가재 구이와 레몬 꽁피 그리고 망고 셔벗까지 모두 맛 볼 수 있다. 또 주방에서 통째로 익힌 칠면조 구이는 고객의 테이블 앞까지 서비스 카트로 운반하여 따뜻한 상태에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서브해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꿀을 첨가한 칠면조 구이는 구운 돼지고기 햄과 감자, 당근,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등 각종 구운 야채 함께 제공된다. 터키 나잇은 16일과 22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용가능하며 가격은 8만 8000원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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