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 등판에 하루 만에 반등…외인 9거래일 순매도

입력 2013-11-14 15:11  

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구원 등판에 힘입어 반등했다. 유통업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증권주는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크게 빠졌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00포인트(0.20%) 오른 1967.5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반등했고 코스피도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총재 지명자는 이날 미국 상원 의회 청문회에 출석, 통화정책과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옐런 지명자는 이에 앞서 간밤에 미리 공개된 연설문에서 "미국 경기가 강한 회복을 보이면 Fed는 자산매입을 중단하겠지만, 강한 경기 회복이 이뤄져야 과거의 일반적인 통화정책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1980선에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에 1970~1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한때는 약세로 전환했다. 이후 연기금 등 기관 '사자'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장 초반 '사자'를 외치던 외국인은 장중 사다 팔다를 반복하다가 697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9거래일째 순매도다.

기관은 연기금이 1202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덕에 장중 매수우위로 전환했다가 장 후반 858억 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순매수 금액은 개인도 1483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옵션 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져났다. 비차익 거래가 1924억 원 ,차익 거래가 1211억 원 각각 순매도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5% 상승했다. 장중 1% 이상 오르다가 장 후반 외국인 '팔자'에 상승폭을 줄였다. SK하이닉스 NAVER 현대중공업 등이 1~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주는 공매도 제한 금지 해제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크게 빠졌다.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이 각각 5.99%, 5.06% 내렸고 SK증권대신증권 등도 1~3%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5%), 비금속광물(0.93%), 종이목재(0.72%) 등이 올랐고 증권(-3.20%), 건설업(-0.83%), 통신업(-0.65%), 금융업(-0.55%) 등이 떨어졌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444개, 하락 종목은 368개였다. 거래량은 3억1900만주, 거래대금은 3조69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15포인트(1.22%) 오른 511.75로 마감했다. 개인이 326억 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 원, 83억 원 매수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0.40%) 떨어진 1068.3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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