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전통시장 390여곳 지원 나선다

입력 2013-11-14 21:29   수정 2013-11-15 04:28

제1회 유통산업주간…1점포 - 1시장 결연

지역 주민 고용 확대
SSM, 슈퍼연합 통해 상품 공급키로



[ 유승호 기자 ]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유통산업주간’ 개막식에서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형마트와 중소 상인들은 ‘1점포-1전통시장’ 자매결연을 맺고 대형마트 휴무일을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정해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대형마트의 390여개 점포가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하는 것이다. 대형마트는 또 지역 특산물 및 지역 생산 제품 매입을 늘리고 지역 주민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공동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면 축하 메시지를 통해 “360만 유통인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유통산업이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통인들이 협력하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상의가 운영을 맡고 있는 유통산업연합회지원단이 유통산업 발전과 이해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한 유통산업연합회 공동회장(홈플러스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은 대기업과 중소 상인을 막론한 전 유통업계가 대립과 갈등의 벽을 허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마트의 자회사인 에브리데이리테일, 롯데슈퍼, GS리테일, 홈플러스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 4개사는 수퍼마켓연합회, 체인사업협동조합과 MOU를 맺었다. SSM 업체들은 수퍼마켓연합회 및 체인사업협동조합을 통해 중소형 슈퍼마켓에 상품을 공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SSM이 개별 슈퍼마켓에 직접 상품을 공급하는 사업이 ‘변종 SSM’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자 슈퍼마켓 단체를 통해 상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수퍼마켓연합회는 2만개, 체인사업협동조합은 4만개의 슈퍼마켓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롯데슈퍼는 이와 별도로 수퍼마켓연합회와 공동구매, 물류센터 운영개선, 조합원 교육, 공동상품 개발 등을 위한 MOU를 맺었다. 소진세 롯데슈퍼 사장은 “중소 슈퍼마켓의 상품 경쟁력과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비자도 중소 슈퍼마켓에서 보다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유통산업 주간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대한상의 등 8개 단체는 공동 주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엔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소 사장, 심재일 에브리데이리테일 대표, 홍재모 GS리테일 수퍼마켓사업부 대표, 박주형 이마트 부사장, 최춘석 롯데마트 전무 등 유통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킨텍스에서는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이 열리고 유통산업연합회 회원사별로 할인 및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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