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번 주를 고비로 중국 3중전회, 옵션만기일, 3분기 실적발표와 관련한 부담을 벗어낼 수 있게 됐다"며 "이미 노출된 악재보다는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덜어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지명자의 발언이 무엇보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박 연구원은 "차기 Fed 의장의 시각은 고용지표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계기로 높아진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대한 경계감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옐런 지명자는 간밤에 미 의회 상원 인준청문회에 참석, 양적완화(채권 매입 프로그램)를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ed의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아직 높은 수준이어서 Fed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경기 회복세가 더 강해져야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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