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대 주주로 17.15%의 지분을 보유 중인 금융위원회의 지분 5% 블록 세일이 성공했다"며 "그간 1대 주주인 산업은행(31.5%)과 금융위원회의 공공기관 성격상 주인 없는 리스크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높은 경쟁률을 통해 5%(3402억원) 물량이 매각되면서 오버행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라며 "금융위원회의 잔여지분 12.15%에 대한 추가 물량 우려보다는 1대 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일괄 매각 가능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산업은행의 지분이 내년 상반기 일괄 매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금융위원회의 블록 세일에서 잔여 물량의 90일 락업이 전제조건임을 감안하면 잔여 물량은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일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 증가와 실적 개선이 분명한 시점에서 추가적인 오버행 리스크보다는 경영권을 포함한 일괄 매각, 즉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장기간 주가 상승을 눌러온 불확실성의 해소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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