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출시 D-1…통신사 보조금 전쟁 불붙나

입력 2013-11-20 15:26  

[김효진 기자] 구글이 LG전자와 함께 만든 스마트폰 '넥서스5'가 연말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아이폰5S'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보조금 경쟁이 다시 가열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2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는 21일부터 '넥서스5' 개통을 시작한다.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도 오는 22일부터 넥서스5를 판매한다.

넥서스5는 최신 스마트폰과 성능은 별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에 그쳐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넥서스5의 출고가는 45만9800원이다.

SK텔레콤과 KT는 여기에 기본 보조금 8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경우 할부원금은 37만9800원이다. 헬로모바일은 단말할인으로 5만9800원, CJ스타일리시 할인으로 12만원의 보조금을 적용했다. 실 구매가는 28만원이다. 세 회사 모두 32기가바이트(GB) 제품은 팔지 않고 16GB 제품만 판매한다.

다만 3G 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아이폰에 이어 넥서스5도 출시하지 못한다. 넥서스5 음성통화는 3G망을 사용하고, LTE 음성통화(VoLTE) 방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넥서스5 출시가 아이폰5S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보조금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아이폰5S와 5C가 출시된 직후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과열 경쟁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

당시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가 아이폰5S와 5C를 판매하지 못하자 보조금 경쟁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KT가 먼저 보조금 규모를 확대했다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서스5는 하반기 전략 단말기로 꼽을 만큼 소비자 니즈(needs)가 높고, 가격적인 매력도 충분하다"며 "넥서스5를 개통하지 못하는 통신사를 중심으로 개통일 오후부터 바로 보조금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통위는 불법 보조금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하이마트 갤럭시S4 17만원' 사태 이후 사실 조사를 실시했지만, '마이너스 폰'이 등장하는 등 불법 보조금이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지난달부터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불법 조사금 조사에 착수, 내달 중순경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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