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시동 안걸리면 배터리 반드시 점검해야

입력 2013-11-21 06:58  

겨울철 차량 관리 및 안전운행법


[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 겨울은 차량 화재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내 차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심했다간 ‘큰일’을 겪을 수 있다. 겨울철엔 여름철에 비해 냉각수, 배터리, 타이어 등 각종 소모품과 부품을 꼼꼼히 점검해야 안전 운행에 지장이 없다. 겨울철 차량 및 타이어 관리 요령을 살펴본다.

부동액(냉각수)은 엔진의 열을 식히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 점검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부동액 비율이 낮아 냉각수가 얼어붙으면 엔진에서 화재가 날 수 있다. 냉각수의 양과 상태, 농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2년마다 완전히 물을 뺀 뒤 다시 채우고, 부동액과 냉각수는 50 대 50 비율로 혼합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배터리를 점검해봐야 한다.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가량 더 미끄럽다. 급가속과 급제동은 피하고 가속과 감속은 천천히 해야 한다. 앞차와의 거리는 여름철의 두 배 이상으로 넉넉하게 유지해야 한다. 언덕길에선 저속 기어를 사용하고 도중에 기어 변속을 해선 안 된다. 내리막길에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동력과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반 타이어에 비해 눈길과 빙판길에서 제동 성능이 두 배 이상 좋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분석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로 주행할 때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으면 18m가량 밀려나지만 사계절용 타이어는 37m나 밀린다. 이정학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장은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뛰어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tread) 디자인 및 구조를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운전자들이 겨울용 타이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바퀴만 바꾸면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하지만 뒷바퀴 접지력은 떨어진다. 코너를 돌 때 뒷바퀴가 원심력을 받아 차량 뒤쪽이 주행 경로를 이탈하는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뒷바퀴만 교체하면 반대로 언더스티어 현상이 생긴다.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수축 현상으로 인해 더욱 빨리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해줘야 한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해 타이어 체인을 사용할 땐 타이어 규격에 적합한 것을 장착해야 한다. 타이어 체인을 달았을 때는 시속 30㎞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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