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홀 뒤집기 '버디 쇼'…매킬로이 15개월만에 우승

입력 2013-12-01 21:15   수정 2013-12-02 05:11

스콧 꺾고 호주오픈 정상


[ 서기열 기자 ]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긴 슬럼프를 끝내고 호주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에미레이트 호주오픈(총상금 125만달러)에서 올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킬로이는 1일(한국시간) 호주 로열시드니GC(파72·693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성공시키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을 1타 차로 꺾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3개월 만의 일이다.

매킬로이의 이번 우승은 비록 미국 PGA투어 우승은 아니지만 1년 넘게 이어져온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우승 이후 지난해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이을 스타로 급부상했다. 2012년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친 매킬로이는 나이키와 10년간 최대 2억5000만달러로 추정되는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세계랭킹 6위까지 추락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선두 스콧에 4타 뒤진 채 같은 조에서 출발해 추격전을 펼쳤다. 파 행진을 이어오던 매킬로이는 5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 옆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스콧을 3타 차로 추격했다. 매킬로이는 7번홀(파5·513m)에서 장타자의 위력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그는 두 번째 샷에서 6번 아이언으로 공을 핀 2.5m 지점에 떨어뜨리며 2온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를 줄여 2온에 실패해 파에 그친 스콧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이후 8번홀(파4)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9번홀(파4)에선 스콧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매킬로이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둘은 15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차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18번홀(파4·374m) 두 번째 샷에서 갈렸다. 스콧은 공을 그린 뒤로 넘겨버린 반면 매킬로이는 홀 앞 4m 거리에 세워 버디 기회를 잡았다. 스콧은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고 매킬로이는 침착한 퍼트로 공을 홀에 떨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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