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 취임…"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지켜야"

입력 2013-12-02 18:33  

황찬현 신임 감사원장이 2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취임식을 가졌다.

황 감사원장의 취임은 전임 양건 원장의 사퇴 이후 98일만의 장기공백 끝에 가까스로 이뤄졌다.

황 감사원장 이날 취임사에서 "'감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굳은 결의로 스스로가 어떠한 외풍도 막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임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의 핵심 가치인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굳건하게 지켜 나가야 한다"면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독립성에 대한 논란과 이로 인해 감사원의 신뢰와 위상이 흔들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직비리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벌기준을 한층 더 강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관련기관과의 정보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공직비리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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