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한 바이든 "中 방공구역 불인정"

입력 2013-12-06 16:59  

한국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6일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와 관련 "나는 (중국 방문시) 매우 직설적으로 중국에 새 방공식별구역 발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불안이 야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대신해서 확실하게 말한다"면서 "우리는 그 구역을 인정하지 않는다. 미군의 작전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전혀(None. Zero)"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중국해든 남중국해든 수용 가능한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세워야 한다"면서 "위협이나 강압은 절대 용인되지 않으며 실수나 오판할 위험은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 동맹국을 북한의 도발로부터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 절대로 안보와 번영을 누릴 수 없다"고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쁜 행동을 추구하는 것을 보상하는 (과거) 패턴으로 돌아가면 안 되며 6자회담을 지속하려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한국의 영구적인 분단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한미동맹과 관련, "우리 동맹은 아태 지역의 안보와 평화에 있어 필수적"이라면서 "지난 60년의 성과도 대단했지만, 서로 믿고 약간 희생한다면 앞으로 오는 60년에 더 대단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동맹은 우리 병사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 빚어낸 동맹"이라면서 "오늘날까지도 미국인들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불평도 하지 않으면서 한국을 지원하고 있다. 2만8500명의 미군 장병이 한국군 장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보초를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미중 관계는 모두의 이해에 부합한다"면서 "경쟁을 하면 결국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중국과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믿지 않는다. 우리는 절대 과거의 패턴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 관련해서는 "경제, 외교, 군사적으로 태평양 주도에 필요한 관심과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미국 국민은 전부를 걸고 양자동맹을 강화하고 태평양에서의 새로운 협력을 발굴하고 중국과 협력 관계를 만들고 우리 경제를 더 통합의 길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재균형 정책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지구력을 절대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경제 문제와 관련,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대한 관심 표명을 환영한다"면서 "전세계 어느 국가도 21세기에 이런 규정에 동참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지금 완전히 이행되고 있고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양국의 교역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면서 "아직 할 일도 많이 남아 있다.핵심 부분에서 교역을 가로막는 관료주의적 장벽을 허물어야 하고 금융 부분도 제대로 기능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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