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풍수] 풍수가 좋은 전원주택 고르기

입력 2013-12-09 06:58  

도시 생활의 삭막함을 피해 혹은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에 따른 다툼에 지쳐 도시인들은 전원생활을 꿈꾼다.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청량한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교외에서 전원주택지를 구하기는 지금이 적기다. 겨울에는 낙엽이 떨어져 ‘화장기’를 지운 땅의 맨 얼굴을 볼 수 있다. 땅이 어떻게 생겼는지, 토질은 어떤지, 햇볕은 잘 드는지 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여름에 아름답고 시원한 땅은 피서지로는 좋을지 몰라도 겨울에는 다른 곳보다 바람이 거세고 응달진 곳이라 추워 오래 머물기 어렵다. 경관에 속아서 덜컥 사버린 뒤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다. 전원생활의 입지는 단순히 경치가 좋은 곳보다 살기 좋은 터를 골라야 한다.

우선 같은 지역에서도 땅이 잘 얼지 않고 눈이 와도 금방 녹는 따뜻한 땅이 명당이다. 응달진 곳보다 양지바른 쪽이 좋고 찬바람이 덜한 곳이 일상생활과 건강에 모두 이롭다. 겨울에도 난방비가 적게 든다.

주택지의 앞산과 뒷산을 바라봐 만약 수호신이 사는 뒷산(현무봉)이 앞산보다 규모가 더 작으면 조화롭지 못하다. 이것은 위엄을 갖춘 손님을 맞이해 주인의 위세가 꺾이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지에 지어진 집은 주인이 기를 펴지 못하거나 발전하기 어려우니 기운을 북돋워주는 풍수적 비보책을 써야 한다.

규봉도 조심해야 한다. 구경꾼이 담장을 넘어 집안을 들여다보듯 청룡과 백호너머에서 부지를 살짝 넘겨다보는 산이 바로 규봉이다. 규봉이 바라보면 도둑을 맞거나 재물을 손해 본다고 풍수에선 판단한다. 청룡 너머에 규봉(왼쪽 산)이 있으면 아들이나 사위가 재산을 탕진하고, 백호(오른쪽 산) 너머에 있으면 딸 혹은 며느리가 재산을 훔쳐간다고 한다. 규봉이 없는 터라야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사람이 마음 편히 산다.

땅의 서열을 따져 주택은 지대가 높은 상석 위에 짓고 도로보다 낮은 하석의 부지는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서 땅의 지세를 판단할 때면 배산임수의 원칙이 적용되는데 산 쪽이 뒤쪽이며 위쪽이다. 내와 강 쪽이 앞쪽이며 아래쪽이다. 만약 도로보다 낮은 아래쪽에 터를 정했다면 ‘샘물 아래의 집터는 재물이 불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경우 도로와 부지 경계면에 일렬로 나무를 심어 비보책을 마련해야 흉함을 막을 수 있어 걱정이 사라진다.

대문의 위치도 중요하다. 한옥에서 보듯이 대문은 지대의 높낮이를 살펴 낮은 쪽에 설치해야 한다. 지대가 높은 쪽에 대문을 두는 것은 자연의 생태적인 특징을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집에 오래 머물면 건강을 잃고 망신을 당한다고 믿었다. 결국 풍수에서 판단하는 좋은 집터는 상식에 기인한다.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 명당이다. 이런 곳에 살아야 거주자들도 편안하고, 마음이 편해야 자손도 잘된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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