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10일(10: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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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대우건설이 보유한 부산 서면 디시티(D-CITY)의 임차권을 유동화했다. 대우건설은 건물을 완전 매매하는 방식이 아닌 향후 10년간 임차권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최대 1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서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코크렙서면위탁관리리츠는 부산 디씨티의 임차권을 취득 후 임대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후 사모를 통해 325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디씨티는 2000년 준공된 부산의 대표적 쇼핑몰이다. 시행사의 부도로 소유권이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에 넘어갔다. 대우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부산 디시티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부동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임차권 운용 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 7월 노량진 학원 임차권에 투자한 후 처음"이라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입보다는 투자 규모나 부담이 적고, 자산보유자는 당장 헐값에 매각하지 않아도 돼 이익이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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