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4명 "내년 상반기 집 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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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5 10:30  

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4명 "내년 상반기 집 값 오른다"


내년 상반기 중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10명 중 4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값은 10명 중 7명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부동산 114는 수도권에 사는 20대 이상 성인남녀 643명을 상대로 '2014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택매매와 관련해 응답자의 14.2%는 '대폭 상승', 31.1%는 '완만한 상승'을 점쳤다. 27.8%는 '보합세 유지', 19.8%는 '완만한 하락', 7.2%는 '대폭 하락'을 예측했다.

전세 가격에 대해서는 34.8%가 '대폭 상승', 37.5%가 '완만한 상승'이라고 답했다. '보합세 유지'는 19.0%, '완만한 하락'은 6.8%, '대폭 하락'은 1.9%에 그쳤다.

장용훈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기대감과 연이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2013년 부동산시장은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였고 이런 분위기가 수요자들의 기대심리를 올려 2014년 시장 전망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2년 내 주택을 사거나 팔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62.9%에 달했다. 이는 올해 초 조사 때의 58.7%보다 3.2% 상승한 수치다.

분양 희망지역 1순위와 2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1순위 응답의 경우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이 3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금자리 주택 29.7%, 수도권 2기 및 위례신도시가 29.2%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러나 1, 2순위를 합한 총 응답률에선 수도권 2기 및 위례신도시가 60.7%로 서울 재건축·재개발(60.3%)을 앞질렀다.

장 연구원은 "2014년 분양시장은 서울 재건축, 재개발 구역에 다수의 수요자가 우선적으로 집중되겠지만 이 수요자들은 동시에 수도권 2기 및 위례신도시에도 청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자산 증식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41.9%가 은행 예·적금 및 보험 상품을 꼽아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이 31.3%였다.

올해 초 조사와 비교해 부동산 선택 비중이 6.5% 증가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변화 등 대외 경제여건'과 '금리 및 민간소비, 가계부채 등 국내 실물경기지표 변화'가 2대 변수로 지목됐다.

장 연구원은 "수요자들이 올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감지했다"며 "이런 인식 개선만으로도 내년 부동산 시장은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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