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재해' 방지하려면 장기 요양보험 알아둬야

입력 2013-12-16 06:58  

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 <29> 미리 고민해야 할 간병 문제


행복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건강 문제는 미리 고민해야 한다. 그중에서 중·장년층이 꼭 생각해 봐야 하는 게 바로 부모와 자신에 대한 간병 문제다.

간병은 갑자기 찾아오는 ‘재해’와 같다. 활동이 불편해진 자신뿐만 아니라 간병을 맡아야 하는 가족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일단 의료비나 간병비로 지출이 크게 증가한다. 간병을 위해 가족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여러 가지로 가정 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 이런 간병 문제를 가족과 사회가 나눠서 부담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국가가 운영하는 노인 장기 요양보험제도다.

하지만 노인 장기 요양보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민 건강보험처럼 언제든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젊은 층도 많다. 노인 장기 요양보험은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해서 등급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각 등급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기 요양보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방문 목욕이나 방문 간호 등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재가 서비스와 노인 요양시설에 들어가 간병을 받는 시설 서비스로 나뉜다. 재가 서비스는 전체 발생 비용의 15%를 본인이 부담한다. 시설 서비스는 20%를 부담하게 된다. 다만 반복적인 서비스 이용으로 장기 요양보험 재정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비스 이용 한도액을 등급별로 정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장기 요양보험의 등급 인정을 받은 고령자는 37만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향후 등급 인정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초고령사회를 맞은 일본을 보면 65세 고령 인구 중 약 18%가 공적 장기 요양보험을 이용하고 있다.

간병은 눈앞에 닥치지 않으면 미리 준비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70대에 접어든 부모를 생각하면 그리 먼 얘기가 아니다. 갑자기 찾아올 ‘간병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노인 장기 요양보험과 간병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쌓아두자.

본인과 배우자의 미래를 위해 민간 간병보험 가입도 검토해 보자.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건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하려는 마음가짐이다.

박기출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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