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갈피 못잡는 코스피 … 'FOMC'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3-12-16 15:43  

[ 강지연 기자 ]
16일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기관은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이날 혼조세는 오는 17~18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고개를 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금주 증시 최대 변수는 'FOMC'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의 가장 큰 변수로 FOMC 회의를 꼽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Fed가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12월 Fed가 출구전략을 개시할 확률은 기존 17%에서 34%로 두 배 높아졌다.
이달 나온 ISM제조업지수, 비농가 취업자 수 및 실업률, 소매판매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의 주 요인이었던 예산안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미 의회는 비관적인 예상과 달리 지난 10일 예산안 합의안을 마련했다. 12일 하원을 통과해 내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 오는 2월로 예정된 부채한도 증액 협상도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미국 실업률이 Fed의 양적완화 마무리 가이드라인인 7.0%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도 미국 예산안이 의회에서 타결됐다" 며 "12월 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우려는 금물 … 양적완화 축소 규모 제한적

Fed가 연내 출구전략을 시행하더라도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Fed가 향후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50억~100억 달러 규모의 완만한 자산매입 축소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00억 달러 미만의 소규모 양적완화 축소를 전망하고 있다" 면서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예상대로 100억 달러 미만이면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거나 시작을 예고하겠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 며 "Fed는 금리 하향 안정화 등을 통해 금융시장 불안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2월 FOMC 성명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19일 새벽 4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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