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판매분야별로 올해의 히트 상품과 최다 인기 검색어 순위를 정리, 60% 이상이 중소기업 판매 제품이라고 23일 밝혔다.
티몬은 "뷰티, 식품, 패션 등 각 판매 분야별 올해 매출 기준 상위 10개의 상품 가운데 6개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이라며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이 티몬과 프로모션을 통해 소셜커머스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상품들이 크게 돋보인 카테고리는 지난해 대비 340% 거래액이 급증한 육아 부분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물티슈로 각광 받고 있는 ‘몽드드’가 매출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보솜이 기저귀가 뒤를 이었다.
패션에서는 국내 청바지 브랜드인 ‘플랙진’이 쟁쟁한 해외브랜드 의류상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뷰티 분야에서는 지난해 티몬의 최고 인기 화장품이었던 ‘마녀공장’의 갈락크림과 토너 등이 올해도 20만개 넘게 팔린 가운데 국내 브랜드인 ‘BRTC’의 아이크림과 ‘베리식스 6초향수’ 등이 판매 때마다 매진을 기록해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식품에서는 극동에치팜의 ‘S라인 레몬디톡 다이어트’가 매출 1위를 차지, 올 상반기 젊은 여성들 사이에 불어 닥쳤던 ‘레몬 다이어트’ 열풍을 주도했다.
티몬은 중소기업 제품이 연간 매출 최다 상품의 62%를 차지한 요인을 두 가지로 꼽았다.
먼저 품질과 가격을 중시하는 영리한 소비자(Smart Consumer)다. 실제 소셜커머스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한 동시에 품질도 엄격히 따지고 있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제품이더라도 '입소문'을 통해 히트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셜커머스만 가진 컨텐츠 제작능력과 판매력도 중요 요인이다. 기존 유통채널에서 브랜드 입지가 약해 눈에 띄지 않던 제품도 전문 에디터·디자이너와 만나면 달라진다는 것. 소비자 관점에서 제품의 장점이 극대화 되기 때문이라는 게 티몬 측의 판단이다.
티몬은 또 연간 최다 검색어를 조사한 결과 모바일과 PC에 있어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모바일에서의 1위는 ‘기저귀’, 2위는 ‘물티슈’가 차지했으며, PC에서는 20위 순위권에도 없던 ‘생리대’가 6위에 올랐다.
반면 PC에서는 1위 ‘나이키’, 2위 ‘양말’, 3위가 ‘물티슈’였으며 모바일 순위권 밖이었던 ‘골프’가 5위에, ‘자전거’와 ‘렌터카’, ‘자동차’도 11위 및 13, 14위로 나타나 모바일에서는 여성이, PC에서는 남성이 쇼핑검색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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