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가이에서 까칠남까지, 팔색조 배우 이동건의 네버엔딩 스토리

입력 2013-12-23 15:09  


[기획취재팀] 선하고 맑은 눈을 가졌지만 그 속에 왠지 모를 슬픔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배우가 있다. 드라마 ‘미래의 선택’으로 5년만에 대중 앞에 나타난 배우 이동건이다.

이동건은 훤칠한 키에 잘생긴 이목구비, 부드러운 목소리로 20살이 될 무렵 청춘드라마 ‘광끼’로 연기를 시작했다. 잘생긴 얼굴 탓에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당대 하이틴 스타였던 원빈, 양동근 등을 제치고 남주 자리를 꿰찼으며 최강희, 배두나와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동건은 첫 드라마 이후 다양한 장르에서 그에 맞는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존재감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져 어느덧 시청자의 입에선 “역시 이동건!”, “이 역은 이동건이 잘 어울리겠는데”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네멋대로 해라’와 ‘파리의 연인’ 그리고 최근 작 ‘미래의 선택’까지 이동건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대중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KBS 드라마 ‘미래의 선택’은 5년의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완벽한 캐릭터 몰입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냈으며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 역시 이동건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여기에 훈훈한 봉사활동 소식으로 연예계 모범 연예인으로 등극하기까지 그는 배우로서 한 인간으로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예계 생활 10년 이 지났지만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아름다운 배우 이동건은 누구일까. 알면 알수록 매력 넘치는 배우 이동건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봤다.

■ 데뷔, 그리고 신인시절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인상의 매력적인 배우 이동건은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출신 중 단연 눈에 띄는 배우다. 그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태생이 배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의 데뷔는 드라마 촬영장이 아닌 무대였다.
 
1998년 5월 그는 가수로서 ‘나의 바램이 저 하늘 닿기를’이라는 곡으로 1998년 5월 대중 앞에 나섰다. 당시 생소했던 고교생 가수로 데뷔해 꽃미모를 뽐냈던 그는 2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하이틴 스타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는 KBS ‘연예가중계’ 인터뷰를 통해 가수 시절을 가장 지우고 싶은 과거로 뽑았지만 당시 이동건의 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에 많은 소녀들의 가슴을 설렜다. 지금도 팬들은 가수 이동건의 모습을 그리워한다. 

1999년 윤석호 PD의 드라마 ‘광끼’를 통해 배우로 변신한 그는 단숨에 청춘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어 시트콤 ‘잘난걸 어떡해’를 통해 물오른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당시 이동건은 자신이 연기에 재능이 있는지 몰랐다고 하지만 대중이 본 그의 모습은 충분히 끼가 넘치는 배우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가수보다는 배우의 자리가 더 어울린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렸다. 이는 어쩌면 부드럽다’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선한 인상때문인지도 모른다.

크고 살짝 쳐진 눈, 갸름한 얼굴, 오똑한 콧날은 그 누구보다 아련하지만 멋스럽다. 그는 자신의 눈을 콤플렉스로 꼽았지만 대중은 모성을 자극하는 그의 눈빛에 빠져든게 아닐까. 특히 아련한 눈빛으로 브라운관 속 여자주인공을 응시할 때면 누구나 그 여자 주인공으로 빙의되기 마련이다.

■ ‘로맨틱 가이’에서 ‘까칠한 차도남’까지… 매력의 끝은 어디?


내 여자에게 한없이 다정한 ‘로맨틱 가이’의 대명사 이동건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만들고 있다. 그의 다정한 말과 자상한 행동은 대한민국의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고 이동건은 이에 보답하듯 매번 성장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동건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배우로서의 첫 시작은 1999년 청춘드라마 ‘광끼’다. 첫 데뷔작부터 그는 단숨에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어 시트콤 ‘세친구’, ‘잘난걸 어떡해’를 통해 코믹연기까지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쌓아갔다.

이어 이동건은 2002년 '네 멋대로 해라', 2003년 ‘상두야 학교가자’, 2004년 '낭랑 18세' 등 매해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꾸준히 대중들과 소통했다. 그리고 2004년 SBS ‘파리의 연인’에서“이 안에 너 있다”란 대사로 만인의 연인 자리를 꿰차며 톱 배우 반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그간 선보인 ‘따뜻한 순정남’ 이미지에 갈증을 느낀 것일까. 가장 최근작인 드라마 KBS2 '미래의 선택'을 통해 이동건은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섰다. 여자에게 무조건적인 헌신을 보여줄 것 같았던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까칠한 차도남으로 완벽 변신한 것이다.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니만큼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고 오랜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물오른 연기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드라마와 영화 등 다수의 작품 활동을 펼치며 안정되고 차분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이동건. 앞으로 또 어떤 그만의 필모그라피를 채워 갈지 기대가 된다.

■ 한국 최초의 마니아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로 눈도장을 찍다 


2002년 숱한 마니아를 탄생시키며 화제가 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양동근 이나영 이동건 주연의 ‘네 멋대로 해라’다. ‘네 멋대로 해라’는 트렌디한 연출과 잘 짜여진 각본으로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드라마 마니아들에게 줄곧 회자되는 웰메이드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 이동건은 세련되고 냉철하지만 전경(이나영 분)에게만은 순정을 보이는 한동진 기자로 분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자아도취적이고 자유연애가를 지향하는 한동진 역을 맡아 순해 보이는 인상 뒤에 숨겨진 ‘나쁜남자’의 매력까지 표출한 셈.

여타 드라마에서 지겹도록 반복된 권선징악이나 진부한 대립구도가 아닌 캐릭터 하나하나에 현실성 있는 인간미를 부여한 이 드라마에서 초반 이동건은 까칠하고 이기적인 면을 강조한 연기를 펼쳤다. 이후 사랑하는 여인이 생기면서 변화되는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한 표정과 대사로 표현해 공감을 얻어냈다.

■ 로코물을 통한 연기변신, 낭랑18세로 스타덤에 오르다 


2004년 당시 MBC 사극 ‘대장금’의 찌를 듯한 인기에 타 방송사들은 야심차게 내놓은 드라마들을 최악의 시청률로 조기종영 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건이 주연으로 출연한 KBS 드라마 ‘낭랑 18세’는 16% 이상의 시청률을 얻으며 젊은 층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큰 키와 완벽한 이목구비를 가진 이동건은 외모에 걸맞는 스마트하고 능력있는 검사 역을 맡아 2~30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여고생 한지혜와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는 것이 로맨틱한 감성을 자극했던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물 만난 고기마냥 연기의 활기를 띄었다. 냉정하지만 때론 부드럽고 위트 있는 이동건의 모습에서 연기하는 즐거움이 서려 있을 정도. 당시 ‘낭랑 18세’를 통한 이동건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일본으로까지 이어졌다.

일본의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낭랑 18세’가 욘사마 배용준 주연의 ‘호텔리어’를 제치고 2위에 랭크되는 쾌거를 올린 것. 덩달아 일본에서 이동건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2008년 배우 이동건에서 가수 이동건으로 일본에서 활동을 펼치는 초석을 마련했다.

■ 파리의 연인으로 여성들의 로망 등극


이동건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대중의 뇌리에 가장 먼저 스치는 드라마는 아마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일 것이다. ‘파리의 연인’은 57%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로 2004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드라마로 박신양, 김정은, 이동건의 열연이 빛났던 작품이다.

이동건은 같은 해에 출연했던 ‘낭랑 18세’의 권혁준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반전매력을 한껏 어필했다. 한 여자를 사랑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여자를 자기만큼이나 사랑하는 사촌형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희생하는 순수한 가슴을 가진 윤수혁으로 분해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그는 윤수혁의 절절한 내면을 오롯이 연기로 표현해 이동건이라는 이름을 더욱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특히 드라마 속의 명장면 명대사로 꼽히는 윤수혁의 고백 씬에서는 그의 물오른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때 이동건 김정은의 손을 자기 가슴에 대고 내뱉었던 “이 안에… 너 있다”는 2004년 한해를 강타한 유행어로 여심을 흔들어놓았다. 특히 이동건은 이 드라마   2004년 SBS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남자연기상을 수상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배우를 넘어 광고까지 섭렵!


그가 했던 작품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이는 광고 또한 마찬가지다. 청춘 스타였던 이동건이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등극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통해서다. 주인공 박신양에 이어 광고계에는 그야말로 ‘이동건 신드롬’이 일어 전자, 쇼핑센터, 백화점, 휴대폰 등 TV를 켰다 하면 이동건이 등장했다. 

당시 계약이 끝난 광고에 대해서는 파리의 연인 ‘수혁 프리미엄’이 얹어져 몇 배로 뛴 몸값으로 재계약하기도 했었다. 또한 이동건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하루 2000여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접속에 ‘이 안에 너 있다’를 패러디한 사진을 올리거나 안부를 물었다.

대사 한 줄에 대한민국 여성들은 이동건에 홀릭되었고 남자들은 그에게 빙의되었다. 실로 주인공 박신양을 뛰어넘는 인기였다. 그는 주로 드라마 속에서 세련되고 스마트한 이미지로 그려진만큼 광고 모델 제의가 쏟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특히 이동건이 광고 모델로서의 활동은 다른 모델들과는 조금 다른 경우로 눈길을 끈다. 이동건이 나오는 드라마는 대박이 나기 때문에 드라마가 끝난 후에는 계약료가 더 높아져 미리 이동건을 잡자는 것이다. 이러한 광고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으로 그는 CF계에서도 승승장구하는 모델로 눈길을 끌었다.

■ ‘B형 남자친구’로 B형 남자들을 대변하다 


그 동안 이동건은 스크린과는 이렇다 할 연이 없었다. 그런 그가 ‘파리의 연인’을 빅히트 시키며 충무로 캐스팅 영순위에 등극했다. 이동건이 7년 만에 도전장을 내민 영화는 ‘낭랑 18세’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던 한지혜와의 로코물 ‘B형 남자친구’다.

B형 남자친구’는 소심한 A형 여자 하미(한지혜 분) 앞에 이기적이고 바람기 많은 B형 남자 영빈(이동건 분)이 나타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겪으며 진실된 사랑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이동건은 관객들에게 옴므파탈의 모습을 새롭게 선보이며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B형 남자친구’는 10대와 20대 젊은 관객층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흥행을 기록했으며 영화 흥행 이 후 혈액형 관련 콘텐츠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기이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 남자의 길, 그리고 현역입대로 모범연예인으로 발돋움


2008년 밤이면 밤마다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한 채 휴식을 취하던 그는 2010년 현역으로 입대했다. 조용한 성격 탓일까. 그는 입대 사실을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알렸다. 기사가 나고 하루 뒤 입대하는 그의 모습에 팬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입대 현장은 팬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12년을 함께 했다. 고작 2년을 못기다리랴” 등의 플랜카드를 건 팬들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입대한 이동건은 “본의 아니게 늦어진 입대에 함께 훈련하는 친구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 된다”는 말로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그의 입대 후 국군 FM ‘Friend FM 이동건입니다’를 진행하며 부드러운 목소리와 깔끔한 진행을 과시했다. 라디오 진행 도중 브라운아이드걸즈의 나르샤와 전화연결을 주선해 군인들의 사기를 한층 진작시키기도 했다.

■ ‘미래의 선택’으로 새로운 길을 걷다


이동건이 긴 휴식을 끝내고 다시금 시청자와 소통에 나섰다. 올해 10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KBS 드라마 ‘미래의 선택’을 통해서다. 이 드라마는 ‘타임슬립’과 ‘멜로’가 적절히 혼합된 로맨틱 코미디물로 이동건은 극 중 김신이라는 방송국 앵커 역을 맡았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 그 스스로 연기의 변신이 필요하다 느꼈을까. 김신이라는 인물은 이제껏 이동건이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강하고 차가운 인물이다. 선한 눈매로 부드러움을 강조했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까칠하고 남성적인 마초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그는 드라마에서 방송국 앵커로써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의 놀라움을 샀다. 이동건의 농익은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가 이 드라마를 위해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는지가 여실히 전해진다.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는 “여러 가지 역할을 다 맡아봤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하나에요. 제가 무얼 했든 시청자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더라구요. 그렇다면 구태여 그걸 버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스스로 도전하는 걸 멈추지 않을거예요”라며 연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담담한 목소리로 내 뱉었다.

■ 마음까지 따뜻한 남자!


누가 이동건에게 차도남이라 했던가. 그는 마음까지 잘생긴 따도남이었다. 그는 배우로서의 활동을 넘어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선행을 펼치며 모범적인 행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몇차례에 걸친 선행으로 모두의 귀감이 되었다.

일산에 위치한 복지단체 요한의 집 소속 어린이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테마파크 산타킹덤 홍보대사 활동비로 받게 될 1억 원을 요한의 집 측에 쾌척했던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일이다.

이는 이동건의 매니지먼트도 늦게 알았을 정도로 이동건이 비밀리에 추진한 일이었다. 돈보다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동건은 데뷔 후 크고 작은 선행을 실천한 그의 모습은 후배 배우들이 본받아야할 모습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공부해야 할 나이에 망치를 들고 자갈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의 허망한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당시 그의 인터뷰에는 착잡한 그의 심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자갈을 깨는 동안 이 어린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그 동안 연필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거예요. 그 생각을 하면 이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이동건은 현장에서의 봉사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그 때 만났던 시력을 잃은 아이를 위해 각막이식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의 선행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장애인복지관에 드리미 쌀화환 20kg과 라면드리미 화환 80개, 계란드리미화환 200개를 전달한 것. 이는 이동건의 국내외 팬들이 이동건을 응원하기 위해 KBS 드라마 ‘미래의 선택’ 제작발표회에 보내왔던 것으로 팬과 스타의 합동 선행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 동료들이 본 ‘로맨틱 가이’


그와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정은과 김사랑은 “이동건은 로맨틱가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는 드라마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 속 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여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이런 로맨틱가이를 최종적으로 차지할 운 좋은 여자는 누가 될까. 이동건은 인터뷰를 통해 “일단 연예인은 아니었으면 하고 외모와 상관없이 인생 경험이 많고 어른스러워서 포용력이 강한 사람이면 좋겠다”며 이상형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이 아니고 낯선 곳에서는 나를 스스고 가두는 성격이다. 그렇기에 나를 채워줄 수 있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클래식 오피스룩의 정석을 선보이다!


장동건 부럽지 않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185cm의 훤칠한 키. 배우 이전의 모델 출신 경력을 가진 이동건을 두고 패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은 가장 뿌듯했던 스타일링은 배우 이동건과의 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트콤 ‘잘난걸 어떡해’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이동건이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스타일링을 부탁해왔는데 그 해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됐다.

이렇듯 작품 속에서는 물론 다양한 화보 촬영과 패션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건은 감각있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끈다.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던 그는 SBS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과 나란히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동건의 깔끔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는 수트를 입었을 때 200% 빛을 발한다. 모델같이 완벽한 프로포션으로 선보이는 우월한 슈트 자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브라운관 안팎에서 만난 그의 남다른 패션 감각을 돌아봤다.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서 완벽한 원칙 주의자 아나운서 김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동건은 매회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동건은 오피스 맨들의 정석과도 같은 스타일링으로 물오른 남성미를 자랑했다. 극중 맡은 방송국 아나운서 역할을 적극 반영해 주로 깔끔한 니트와 클래식한 코트를 매치한 감각적인 수트 스타일링으로 세련된 매력을 선보였다.

이동건은 주로 블랙 차콜 네이비와 같은 톤 다운된 컬러의 수트를 착용해 단정하고 신중한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신사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앞코 부분이 W자형 펀칭 디테일이 새겨져 있는 윙팁슈즈를 즐겨 신었다.

같은 드라마에서 그는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데이트 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브라운 컬러 상의와 블랙 컬러 하의를 입어 그간 보여 왔던 심플한 느낌을 지켰다. 그 위에 그레이 컬러의 슬림한 패딩 재킷을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고 동시에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 특히나 ‘블랙’을 사랑한 이동건


브라운관 밖에서 만난 이동건은 유독 블랙 컬러를 사랑하는 듯 하다. 온전히 그의 개성이 담긴 사복 패션을 살펴보면 늘 블랙 아이템이 따른다. 올블랙 패션으로 시크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연출한 모습에서 역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건은 올블랙룩으로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시크하고 깔끔한 올블랙에 리젠트 헤어스타일로 트렌디한 감각을 자랑했다. 블랙 아이템만으로도 이토록 섹시한 남성미를 자아낼 수 있음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 브랜드 행사장에 등장한 이동건은 이날도 클래식한 올블랙룩을 선보였다. 기본적인 블랙 티셔츠와 팬츠에 화이트 퍼가 돋보이는 패딩으로 시크하면서도 댄디한 매력을 뽐낸 것. 여기에 톤 다운된 브라운 슈즈로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올블랙룩에 활력을 불어넣는 센스를 과시했다.

■ 진짜 배우 이동건, 앞으로의 행보


서른셋의 배우 이동건은 1998년 데뷔 이후 그 누구보다도 탄탄하게 달려왔다. 영화나 드라마, 시트콤에서 다수의 CF까지 그의 손이 닿지 않은 영역이 없을 정도다. 데뷔 초 소녀 팬들을 설레게 했던 어린왕자 같은 외모에 이제는 중후한 매력까지 더해졌다.

드라마 ‘미래의 선택’이 종영한 후 그는 현재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리얼 드라마 ‘청담동111’에 출연하고 있다. 이동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가수들이 다수 속해있는 FNC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가수로서의 재기’라고 답해 팬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설레게 했다. 다른 배우가 아닌 원조 하이틴 스타 이동건이 말했기에 더 설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최종 꿈은 역시 ‘배우’다.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다수의 대박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 그는 영화배우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현재진행형 배우’인 것이다. 이동건이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역할로 우리 곁에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이동건이기에 우리는 그의 선택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도 브라운관 속을 종횡무진하는 매력적인 배우 이동건을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KBS2 ‘미래의 선택’ 방송 캡처, KBS2 ‘미래의 선택’ 스틸컷, 영화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스틸컷, 현대해상 CF 캡처, GS홈쇼핑 CF 캡처, SBS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스틸컷,  KBS 드라마 ‘광끼’ 캡처, FNC 엔터테인먼트, MBC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스틸컷, KBS 드라마 ‘낭랑18세’ 스틸컷,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스틸컷, SBS ‘파리의 연인’ 방송 캡처, MBC '세친구' 방송 캡처, KBS2 '낭랑 18세' 방송 캡처, 영화 ‘B형 남자친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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