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뮤지컬 '춘추전국' 예고

입력 2013-12-29 21:13   수정 2013-12-30 04:41

'보이첵' 등 신작 줄줄이 대기
브로드웨이 대작도 대거 등장



[ 송태형 기자 ] 2014년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는 따끈따끈한 신작 대결이 여느 해보다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뮤지컬 전용극장과 기획사들이 최근 잇따라 발표한 ‘2014년 작품 라인업’에 주목할 만한 신작이 다수 포진해 있어서다. ‘프랑켄슈타인’ ‘보이첵’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대형 창작 뮤지컬부터 ‘킹키 부츠’ ‘원스’ 등 미국 브로드웨이 최신작까지 뮤지컬 팬들과 업계의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외국 명작을 뮤지컬화한 창작극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형 창작 뮤지컬의 가뭄 현상을 해소해 줄 작품으로 ‘프랑켄슈타인’과 ‘보이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제작비 40억원 이상을 들여 준비한 야심작이다. 영국 작가 메리 셜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신이 되려고 했던 인간과 그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연출가 왕용범이 대본을 쓰고, 음악가 이성준이 작곡했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보이첵’은 ‘명성황후’와 ‘영웅’ 등으로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써 온 윤호진 에이콤 대표의 신작이다. 에이콤과 LG아트센터가 공동 제작한다. 독일의 천재작가 게오르크 뷔히너(1813~1837)의 미완성 희곡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뮤지컬로 환경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무기력함을 그린다. 윤 대표가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며 2005년부터 영국 웨스트엔드 창작진과 함께 준비한 작품이다.


○토니상 휩쓴 브로드웨이 신작

가장 주목받는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은 내년 11월 국내에서 맞대결을 펼칠 ‘킹키 부츠’와 ‘원스’다. 브로드웨이 뮤지컬계가 영예로 삼는 토니상에서 ‘킹키 부츠’는 올해 작품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원스’는 지난해 작품상 등 8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킹키 부츠’는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 공장 사장인 찰리가 여장 남자인 쇼걸 로라를 만나 여장 남자용 부츠인 ‘킹키 부츠’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팝디바 신디 로퍼가 만든 신나는 디스코와 팝 음악에 따뜻한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작품에 투자한 CJ E&M이 라이선스 공연을 만든다.

‘원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길거리 연주자와 이민자 여성이 음악으로 교감하는 내용을 다룬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겼다. ‘폴링 슬로우리’ 등 영화에서 관객을 먹먹하게 했던 노래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이 작품의 라이선스를 따낸 신시컴퍼니가 제작한다.

이 밖에 프랭크 와일드혼의 초기 작품으로 죽음을 초월한 드라큘라 백작의 사랑을 다룬 ‘드라큘라’(오디뮤지컬컴퍼니 제작), 호주 퀴어 무비를 원작으로 마돈나의 히트곡을 들을 수 있는 ‘프리실라’(설앤컴퍼니) 등의 국내 초연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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