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유통산업] 온라인몰,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쇼핑 큰 폭 성장할 듯

입력 2014-01-07 06:58  

11번가·G마켓·옥션 경쟁 치열
쿠팡 등 소셜커머스도 성장세
오픈마켓과 경계 붕괴…각축



[ 강진규 기자 ]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시장규모는 38조원으로 2012년 대비 11.4% 증가(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 추정)했다. 올해는 이보다 12.6% 늘어난 42조8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는 “온라인몰은 지난해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앞세워 타 업태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접속이 쉬워지면서 올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온라인몰들은 모바일쇼핑의 주도권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확산과 LTE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쇼핑의 내년 매출은 2013년 추정치 4조원의 2배가량인 7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11번가는 지난해 모바일 부문에서만 거래액 7000억원을 돌파했다. 2012년보다 2.5배 늘어난 수치다. 11번가는 쇼핑할 때 사용한 데이터를 되돌려주는 ‘쇼핑데이터보상제’ 등 계열회사인 SK텔레콤과 시너지를 낸 것이 모바일쇼핑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분석했다. 11번가는 올해 모바일 거래액 1조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도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다. G마켓의 지난해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약 16%로 집계됐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20%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옥션도 지난해 20% 수준인 모바일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파크는 다른 온라인몰과 차별화한 도서와 투어를 중심으로 모바일 부문을 키우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모바일 예약이 용이한 인터파크투어의 성장세가 높다”며 “2013년 말 기준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약 22%”라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의 성장세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 오클락 등 소셜커머스 업계는 지난해 3조8000억원 정도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는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간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오픈마켓 식의 생활용품 상설 판매사이트 ‘와클’을 열고, 오픈마켓인 G마켓과 11번가는 소셜커머스 형태의 G9, 쇼킹딜을 각각 선보이면서 경계가 무의미해졌다는 지적이다. 온라인몰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돈 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올해 양 업태 간 경계는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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