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 고속철도 사업에 투자 제안

입력 2014-01-09 11:08  

중국이 영국 고속철도 사업에 투자를 제안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이 영국 고속철도 사업에 직접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국영 철도기업 차이나레일웨이그룹(중국철로총공사·中國鐵路工程總公司·CREC)이 최근 런던과 버밍엄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HS2(High Speed 2)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중국철로총공사는 지난달 버밍엄 시의회에 서한을 보내 버밍엄 동부 외곽을 지나는 HS2 분기점에서 공항과 코벤트리·피터버러 등 인근 도시를 잇는 연결구간을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중국철로총공사의 국제부문 관계자는 HS2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확인했다.

영국 정부는 주요 철로 건설비를 모두 세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완공 후 중국 기업들이 철도 운영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역사나 다른 부대시설 건설 계획에 대한 중국의 직접 투자는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버밍엄공항 대표인 폴 케호는 중국철로총공사의 접촉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HS2 같은 대형 기간시설 건설 사업은 국고를 축내기 마련이어서 정부도 (중국의 투자 제안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HS2 사업은 런던과 버밍엄을 잇는 1단계 구간과 버밍엄에서 맨체스터와 리즈를 각각 연결하는 2단계 구간으로 나뉘며 1단계 공사는 2012년 시작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500억파운드(88조원) 가량이다.

중국 철도부를 전신으로 하는 중국철로총공사(CREC)는 2012년 3월 국영기업으로 출범해 중국 내 철도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이번 제안이 지난달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방중 때 리커창 총리가 고속철도 부문 투자를 제의한 데 이어진 것으로 영국 기반시설 건설사업에 대해 중국의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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