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 신문, 민관합동 치매연구 데이터조작 의혹 제기

입력 2014-01-10 10:52  

일본 아사히 신문이 민관합동 치매연구의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10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와 제약회사가 공동으로 진행해온 치매 연구 프로젝트(J-ADNI)에서 임상실험 데이터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J-ADNI의 연구 과정에서 검사 실시 시간을 임의로 수정하거나 환자의 상태를 조작하는 등의 부정이 이뤄진 의혹이 있어 후생노동성이 조사를 시작했다.

아사히는 각 의료시설에 의뢰한 검사의 결과를 취합·정리하는 J-ADNI의 '데이터 센터'가 최소 4건의 검사 기록에 대해 시행한 의료시설에 수정을 요구했음을 보여주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교토시립의대는 2009년 8월27일 실시한 기억력 테스트에서 대상자가 어떤 사실을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1시간 후에 기억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기록을 작성했지만 데이터 센터의 요구에 따라 30~40분 후에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수정했다.

또 데이터 센터는 국립장수의료센터와 요코하마(橫浜) 시립대에 대해 테스트에 참여한 환자의 증세를 '중증'에서 '경증'으로 수정하도록 지시했음을 보여주는 내부 문서도 나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J-ADNI의 검사 데이터 유효성 검증센터 구성원인 아사다 다카시 쓰쿠바(筑波) 대학 교수는 "데이터 조작 외에 건강 상태 등이 임상 테스트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도 테스트 대상에 포함됐다"며 "파악된 것만 20% 가량이 사용할 수 없는 데이터"라고 지적했다.

◆ J-ADNI 사업은?

J-ADNI는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징후를 파악함으로써 조기 치료 및 신약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본 정부와 제약회사가 33억 엔 (약 335억 원)을 투자해 2007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전국 38개의 의료시설이 참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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