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정용진호 성장엔진 장착 … 신세계, 새해 순항 시작

입력 2014-01-10 11:16  

[ 강지연 기자 ] '작지만 강해질 것', '2014년은 투자회수기', '계속해서 좋아지는 그림'. 올해 신세계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들의 제목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신세계그룹주에 상승 기대감이 크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에 5% 이상 신규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세계그룹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정부의 영업규제와 경기 불황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새해 들어 주가에 힘이 실린 배경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향후 10년간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덕분이다..

◆ 몸살 앓던 주가, 기지개켰다

지난해 상반기 신세계그룹주는 소비경기 침체와 각종 영업관련 규제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연말 실적 개선과 2014년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대부분 연간 두자릿수 상승률을 달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15.7%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22만~23만 원대를 유지하던 신세계 주가는 8월 19만 원선까지 추락했다. 2014년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 연간 11.5%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 I&C는 각각 0.3%, 46.9%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신세계그룹주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에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며 "입지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형 점포들을 보유하고 있고 2015년 이후 복합쇼핑몰 부문에서도 이마트와 함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정용진호(號), 새해 성장엔진 장착

신세계그룹주 상승은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정 부회장은 최근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올해 2조6000억 원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31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 올 투자계획은 지난해(2조4000억 원)보다 8.3% 늘어난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10년간 백화점과 이마트 점포 증설에 12조8000억 원을, 복합쇼핑몰과 온라인 사업 등에 13조80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는 경기도 하남, 고양, 삼송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쇼핑센터, 김해 복합터미널쇼핑몰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향후 10년간 새로운 유통 업태를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로 업황 부진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것.

정 연구원은 "2014년 실적 개선폭 확대와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성장 기대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15년 이후 출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통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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