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직장인 '무대리' "한방에 훅간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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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0:37  


우리나라 30세 직장인에게 말 그대로 “한 방에 훅하고 갈 수 있다”는 건강에 대한 경고등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 “이 나이에 일에 따른 피로의 회복력이 가장 떨어진다”는 직장인들의 '자문자답'이 그래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해 12월 24~31일 자사 웹과 앱을 찾은 남녀 직장인 95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피로도’ 주제의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월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피로에 대한 회복력이 떨어지는 나이”에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8.2%가 ‘30세’를 꼽아 1위에 올렸다. 30세를 꼽은 응답률 18.1%는 유일한 두자리 숫자이고 2위 대답 나이 (35세 9.3%)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직장에서 30세의 경우 보통 ‘대리급’으로 업무량이 가장 많은 때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연령이지만 이를 해소할 시간적 여유 조차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 결과 직장인들은 ‘30세 대리 = 파김치’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직장인들은 30세에 35세에 이어 피로 회복 속도가 늦은 나이로 △25세 9.1% △29세 7.6% △26세6.1% △27세 5.6% △38세 5.6% △28세 5.4% △31세 5.3% △33세 5.0% △23세 4.8% △32세 4.0% △24세 3.4% △34세 (3.1% △36세 2.2% △37세 1.7% △40세 1.7%순으로 꼽았다.

설문 응답 직장인들은 이 같은 피로의 원인 (복수응답)으로 ‘업무 스트레스’ (응답률 72.2%)를 로 1순위로 지적한데 이어 △야근 27.4% △혼잡한 출퇴근길 21.0% △직장상사와의 마찰19.6% △나이 15.3% △잦은 술자리 11.6%를 들었다.

이들은 피로도가 가장 심한 시간대로 ‘출근길’ (응답률 47.9%)이라고 말했다. 다음 △퇴근길 36.4% △오후 2시 22.6% △오후 3시 22.1% △오후 4시 17.9% △오전 9시 16.2%) △오후 1시 12.0% △오후 5시 12.0% △오전 10시 11.5% △오후 6시 11.2% △오전 11시6.5% △점심시간 12시 2.8% 순.

국내 직장인들은 “피로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에 ‘충분한 수면’ (응답률 85.4%)을 1순위로 지적했다. 뒤이어 △적당한 운동 38.2% △취미생활 34.3% △연인이나 가족과 시간 29.9% △보양식 13.5% △금연이나 금주 9.9% △영양제 섭취 7.2%를 직장인들은 피로 회복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업무시간에 피로를 푸는 방법으로 ‘커피를 마신다’ (응답률 50.7%) ‘바람을 쐬고 온다’ (37.2%) ‘스트레칭을 한다’ (30.0%) ‘휴게실에 다녀온다’ (21.8%) ‘몰래 존다’ (18.7%)고 털어놨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직장인들에게 5점 척도 기준 (1점 ‘매우 약함’~5점 ‘매우 강함’)으로 ‘피로도 점수’를 매겨본 결과 평균 점수가 심각할 정도인 ‘4.2점’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직장인들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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