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호 지사장 "시장을 알아야 전략이 보인다"

입력 2014-01-16 21:04   수정 2014-01-17 01:01

<p>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p> <p>1월 1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앱애니와 앱리프트가 '모바일 게임 마켓 트렌드와 수익화 전략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약 200여명의 인원이 몰린 가운데, 글로벌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었다.
</p> <p>총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이번 행사에서는 손장호 앱애니 한국 지사장이 '한국과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동향'에 대해 앱애니의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2부에서는 임현균 앱리프트 사업개발 팀장이 '모바일게임 마케팅 현황 및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p> <p>■ '시장 분석을 할 줄 알아야 전략도 세울 수 있다'</p> <p>우선 스타트를 끊은 손장호 지사장은 간단하게 앱애니에 대한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베이징에서 시작한 통계 관련 업체로, 게임 데이터뿐만이 아니라 소셜, 금융, 플랫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앱애니는 이용되고 있다. 현재 TOP 100개의 게임 퍼블리셔 중 90% 이상이 앱애니를 사용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p> <p>현재 앱애니에는 3가지 상품이 있다. 'Store Stats'에서는 완벽하게 정리된 앱 정보와 차트 및 순위를 볼 수 있으며, 'Analytics'에서는 앱의 성능 데이터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앱의 다운로드 및 수익을 분석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Intelligence'는 유료 상품으로, 전세계 앱스토어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p> <p>그는 '앱 스토어에 대한 시장을 분석해야, 파악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다운로드 수치도 가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p> <p>■ '한국에서 수익을 낸 퍼블리셔는? iOS는 반반, 구글은 8개' </p> <p>현재 모바일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은 어떨까? 그는 '게임에 있는 다운로드 수치는 사실 iOS와 구글 모두 비슷하게 나타난다. 게임 카테고리가 전체의 80% 수익을 차지할 정도이다. 또한 구글 플레이에서는 게임 수치가 1년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고 이야기한다.</p> <p>'매출로 볼 때, 2012년에는 전체적인 플랫폼 안에서 iOS가 구글과 비교해 2배정도 많은 매출을 올렸지만, 2013년에는 차이가 3분의 2정도로 좁혀지고 있다. 특히 구글의 매출 30% 이상은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 구글은 아마 한국을 사랑할 것이다.'</p> <p>국가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2013년 12월 한국 iOS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낸 퍼블리셔의 순위이다. CJ 넷마블부터 게임빌, NHN 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게임사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위메이드와 데브시스터즈가 있다. 코람게임(Koramgame)과 겅호 온라인(GungHo Online), 킹(King), 슈퍼셀(Supercell), 디지털 클라우드(Digital Cloud) 등 외국 게임사가 절반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p> <p>한국 게임사와 외국 게임사가 절반씩 섞여있는 iOS에 비해 구글플레이는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구글플레이에서는 킹과 코람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게임 개발사이다. iOS와 다른 곳이 있다면, 선데이토즈와 4:33, 넥슨이다'고 설명했다.</p> <p>■ '서로 다른 iOS와 구글 시장, 브라질과 러시아가 뜬다'</p> <p>글로벌 트렌드에서 다운로드 비율도 살펴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iOS와 구글 모두 미국이었다. 이어 iOS에서는 중국, 일본 영국 순서였고, 구글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한국의 비율이 높았다.
</p> <p>하지만 매출은 꼭 이와 같은 순서는 아니었다. 손 이사장은 'iOS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나타내는 것은 미국시장이지만, 구글플레이에서는 일본이 가장 높다. 한국은 iOS보다 구글에서 압도적으론 높은 비율을 나타내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에서는 일본과 한국, 미국을 제외하고는 iOS와 비교했을 때 낮은 비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p> <p>특히 중국의 경우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구글플레이 매출은 전혀 잡히지 않는다. 손 이사장은 '중국에서는 여전히 iOS가 강세이다. 아이폰 5s도 매우 잘 팔리고 있다. 새로운 디바이스가 개발될 때마다 중국에서는 더 많은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부분의 iOS 유저들은 대도시에 있기 때문에, 매출은 대도시에서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p> <p>그렇다면 이를 바탕으로 iOS 시장의 마케팅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할까? 우선 2013년에 나라별 다운로드수와 매출 변화를 살펴보자. 다운로드는 1위가 미국, 2위가 중국으로 변화가 없지만, 러시아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손 이사장은 '러시아는 매우 큰 시장이다. 현재 이 데이터는 러시아 주변국도 포함한 결과이다'고 이야기했다.</p> <p>매출에서는 1위가 미국, 2위는 일본으로 나타나지만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올해 안에 중국이 2위까지 올라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p> <p>구글플레이를 살펴보면, 다운로드 수 1위는 미국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iOS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나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iOS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구글에서도 2위를 차지한 러시아도 있지만, 3위에 오른 브라질도 빼놓을 수 없다. 무려 5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하였다. 또한 멕시코, 태국, 터키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p> <p>매출을 살펴보면 1위는 일본이지만, 한국이 2위로 올라왔고, 미국은 3위로 떨어졌다. 대만은 새롭게 진입해 5위를 차지하였고, 홍콩이 13계단이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손 이사장은 '대만 시장이 큰 폭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가 동남아시아에서 런칭할 때 홍콩-싱가폴-대만의 순서로 게임을 오픈한다. 이 세 시장이 비슷한 트렌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p> <p>■ '이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동시에 출시해야'</p> <p>그렇다면 모바일과 타블릿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2013년 11월, iOS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국이 두 분야 모두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2위는 중국이다.</p> <p>
손 이사장은 '아이패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다. 새로나온 아이패드 에어가 숫자로 볼 때 가장 많이 팔리기도 했고, 이를 통해 다운로드나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을 같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게임은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이다'고 전했다.</p> <p>iOS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게임의 카테고리는 액션-아케이드-퍼즐 순서이다. 수익의 경우 롤플레잉-전략-액션 순서로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구글플레이 역시 아케이드&액션-캐주얼-퍼즐의 순서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되었고, 수익의 경우 이 순서와 똑같이 나타난다.</p> <p>손 이사장은 '2013년 초반에는 퍼즐이 강세였지만, 점점 미드코어에서 하드코어 장르로 넘어가고 있다. 매출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4년에는 액션 게임이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p> <p>그렇다면 iOS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게임은 무엇일까? 2013년 11월 기준으로 1위는 킹의 '캔디크러쉬사가(Candy Crush Saga)'이고, 2위는 '말하는 고양이 톰(한국명칭, My Talking Tom), 3위는 '클럼지닌자(Clumsy Ninja)'이다.</p> <p>'다운로드를 살펴볼 때, 게임로프트(Gameloft)의 게임 4개가 상위권에 속해있다. 이 네 개임의 다운로드 대부분은 동남아시아에서 이루어졌다. 그 다음은 브라질이 높다.'</p> <p>매출의 경우 1위는 '클래시 오브 클랜', 2위는 '캔디크러쉬사가', 3위는 '퍼즐앤드래곤(Puzzle&Dragons)'이다. 손 이사장은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는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10위 안에서 가장 인상적인 게임은 텐센트(Tencent)의 '위런(WeRun)이다. 다운로드 수치로 하루 최대 3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게임이다'고 이야기했다.
</p> <p>iOS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퍼블리셔는 1위로 게임로프트, 2위는 EA(Electronic Arts), 3위는 텐센트이다. 손 이사장은 '여기서 주목할만한 곳은 바로 타이니피스(Tiny Piece)이다. 이 곳은 주로 10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어플을 만드는 곳이다.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퍼블리셔는 슈퍼셀-킹-겅호온라인 순서로 나타났다.</p> <p>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은 '캔디크러쉬사가'였다. 이어 킬루(Kiloo)의 서브웨이서퍼(Subway Surfers)'와 자케(Zahke)의 '포우(Pou)'이다. 이어 매출 부분에서는 반가운 이름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p> <p>
1위는 '퍼즐앤드래곤', 2위는 '캔디크러쉬사가'이지만, 3위에는 CJ 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가 올라와있다. 이밖에도 NHN 엔터테인먼트의 '포코팡(Pokopang)과 CJ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데브시스터즈(Devesisters)의 '쿠키런(Cookie Run)'을 볼 수 있다.</p> <p>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퍼블리셔 1위는 타이니피스, 2위는 게임로프트, 3위는 EA가 올랐다. 이어 많은 수익을 낸 퍼블리셔로는 1위가 겅호 온라인, 2위는 CJ 넷마블, 3위는 킹이 기록했다.</p> <p>이밖에도 중국 iOS에서 가장 많이 수익을 낸 퍼블리셔로는 1위에 텐센트, 2위에는 로코조이(LocoJoy), 3위는 완미세계(Perfect World)가 올랐다. 텐센트는 총 133개의 어플로 압도적 숫자를 차지하지만, 7위에 오른 쿤룬(Kunlun) 역시 70개의 어플을 서비스중이다. 이어 중국 퍼블리셔 중 iOS와 구글을 통틀어 중국 밖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곳으로는 쿤룬이 1위에 올랐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구글플레이 매출 한국 2위, 일본-한국-미국 순
IGAWorks, App Annie와 컨퍼런스 개최
전세계 매출 3위 '포코팡', '쭉쭉팡팡한 국민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 글로벌 구글 11월 매출 3위
[다크호스]손장호 '앱애니, 뜨거운 한국시장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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