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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우리은행 분당투체어스센터 PB팀장 "경기회복 기대 선진국 주식·펀드 투자 유망"

입력 2014-01-20 06:57  

Money Puls - 고수 인터뷰

양적완화 축소 우려있지만 美·유럽 증시 별 타격 없을 듯
자산 10억이상 개인들 연금저축·저축성 보험 등 비과세 상품에 분산 투자를



[ 임기훈 기자 ] “올해는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선진국 주식시장이 가장 적절한 투자처입니다.”

이정훈 우리은행 분당투체어스센터 PB팀장(45·사진)은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상품은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주식이나 펀드”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약 50명의 고객이 맡긴 100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잘나가는 PB다. 2011년 ‘최우수PB’로 은행장 표창을 받았고 2012년에도 ‘우수 PB’로 선정된 고수다.

그가 올해 주목해야 할 투자처로 미국이나 유럽 증시를 꼽은 이유는 선진국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를 축소(테이퍼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 증시는 별 타격이 없을 것이란 진단이다. 미국의 금리가 상승해 신흥국에 투자돼 있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얘기다. 이 팀장은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신흥국시장으로 이동했던 글로벌 자금이 테이퍼링을 계기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유동성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시행으로 인한 불안감이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오히려 경기회복이라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란 게 이 팀장의 판단이다.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배경에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자리잡고 있어서다. 경기회복으로 소비가 늘고 상장사들의 실적이 호전되면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내 증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국내 주식은 지속적 상승보다는 주가 2000에서 2100 사이에서 매도가 많을 것이고 1900대 전후로는 매수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엔저현상이나 중국시장의 내수부진으로 인해 전기 전자 자동차 종목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자산 규모에 따른 재테크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자산 규모 10억원이 넘는 ‘슈퍼리치’들은 수익보다는 세금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낮아졌고 최고 소득세율을 적용하는 소득기준도 기존 3억원 이상에서 1억5000만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투자수익을 내봤자 손해가 더 클 수 있다”며 “연금저축이나 저축성 보험 등 비과세 상품 투자로 자산을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반면 급여생활자들에게는 재형저축을 추천했다. 이 팀장은 “재형저축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비과세상품이라는 게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형저축에 가입한 사람들은 현재로서는 대체할 만한 뚜렷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일정 금액은 재형저축에 투자하고 시기에 맞는 적당한 상품을 전문가로부터 추천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현명하게 빚 갚는 방법도 제시했다. 대출 기간이나 상환 능력에 따라 대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금리가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자를 덜 내기 위해 빚을 갚는 것도 재테크의 의미를 갖는다는 얘기 다. 이 팀장은 “2~3년 안에 대출금을 대폭 갚을 수 있는 맞벌이 가구나 고소득자들은 금리가 낮은 기간에 원금을 최대한 상환하면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하다”며 “5년 이상 대출을 유지하게 된다면 고정금리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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