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경영키워드] 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앞세워 고부가 상선 수주 140억弗 목표

입력 2014-01-23 07:02  

[ 최진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7척, 136억달러 규모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설비를 신규 수주해 당초 목표인 130억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이런 성적은 해양플랜트 덕이 컸다. LNG운반선 등 일반 선박과 군함 등 특수선을 모두 합친 것(49억달러)보다 해양플랜트(81억달러)의 수주액이 월등히 많았다. 이 회사는 해양플랜트의 강점을 살리고 고부가가치 상선 수주에 집중해 올해 140억달러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한 해 해양플랜트 비중 확대에 따라 생산설비와 관련인력 확충을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LNG-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와 같은 원유 생산을 위한 고정식 해양 플랫폼 건조가 다수 진행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난이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핵심 기자재 업체들과의 업무연계 강화, 전문업체들과의 협업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양 프로젝트 부문별 역량을 강화해 종합설계시공(EPC) 전문업체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인재 양성과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한 설계 및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각각 해양 기본설계와 생산설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마곡산업단지 최종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7년까지 마곡 R&D 엔지니어링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서울 마곡과 휴스턴, 자카르타를 잇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양 EPC 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울러 상선 부문에선 척당 단가가 높고 이익률이 큰 LNG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앞서 신규 선박건조에 적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 장치(LNG-FGS)’가 꼽힌다. 2011년 개발 완료한 이 장치는 세계적인 선박 엔진회사인 만디젤(MAN-Diesel)이 개발한 가스분사식 엔진과 함께 장착돼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도 오염물질 배출은 크게 줄인 장치로 평가 받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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