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출하량 감소의 영향은 기존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이나 4분기 말부터 출하량이 회복하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전환됐다"고 전했다. 1분기부터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용 FPCB 출하가 예상됨에 따라 1분기와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각각 28%, 32% 상승한 915억원과 1212억원으로 예상했다. 신규 모델 출하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지연되는 것을 반영해 1분기 매출액은 12% 하향하고 2분기 매출액은 11% 상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신모델용 제품 출하와 정상 수준의 판가 하락폭을 감안하면 이익률 8%대로 양호할 것"이라며 "최근 경쟁사들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며 FPCB 업계에서 수익성 둔화 우려가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를 산업전체의 이익률 축소가 아닌 선도업체와 2위권의 격차 확대"라고 해석했다.경쟁사의 납품 불안정성은 비에이치에게는 기회이며 2013년에도 시장점유율 확대로 나타났다. 플래그십 모델수주와 가동률 유지가 수익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에이치의 2013년 보여준 가장 큰 리스크는 고객사가 편중돼 있고, 특정 모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모델 사이클이 짧아지는 산업 트렌드를 감안하면 플래그십 모델 매출이 감소하는 3분기 이후의 매출 가시성이 리스크였으나 탐방 결과 고객과 제품이 다변화하며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규 증설된 생산능력을 통해 sub-PBA나 카메라용 RFPCB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며 고객사도 점진적으로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주가 센티멘트를 부정적으로 판단함에도 불구하고 비에이치의 주가는 아웃퍼폼할 것"이라며 "재고조정이 끝나고 상반기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되고 신제품 출시 시즌으로 인해 수익성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모델용 출하 시기가 다른 부품사대비 빠른 것도 장점이라며 여전히 시장의 막연한 우려에 비해 비에이치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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