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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지, 남대문 지고 홍대 뜬다

입력 2014-01-23 16:44   수정 2014-01-23 16:59

서울 관광지, 남대문 지고 홍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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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신흥 관광지로 홍대와 강남역 등이 뜨고 있다. 숭례문 등 전통관광지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관광의 질적 내실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별 외국인 방문율은 2007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홍대(5.6%→35.3%), 북촌·삼청동·청와대(5.6%→33%), 압구정·신사동(3.3%→25.4%), 강남역 주변(10.3%→19.1%), 대학로(3.8%→14.8%) 등의 방문율이 크게 높아졌다.

명동의 방문율(59.6%→82.8%)이 여전히 가장 높았으나 전통적인 관광방문지인 숭례문(56.9%→38.6%), 동대문(52.9%→53.9%), 인사동(46.6%→49.2%), 이태원(22.8%→25.8%) 등은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가장 인상이 좋지 않았던 관광지는 동대문(16.4%), 숭례문(15.3%), 명동(12.3%), 이태원(7.5%) 순으로, 방문객이 많은 곳에서 불편·불만 요소가 많이 발생했다. 동대문은 판매자의 불친절과 강매가, 숭례문은 거리가 복잡하고 낙후된 시설과 불친절이, 명동은 혼잡함과 종사원의 불친절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서울 방문 외래 관광객들은 2009년 대비 개선이 시급한 요소로 교통혼잡, 상품강매, 가격 등을 꼽았고, 특히 상품강매와 비싼 물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답변이 이전 조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을 관광할 때 외국인 관광객이 쓴 평균 총경비는 141만1000원이었다. 항목별로는 쇼핑지출이 54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비가 48만7000원, 오락비용(카지노 등) 31만6000원, 식음료 28만2000원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대만 145만6000원, 중국 144만5000원, 일본 139만8000원 순으로 집계돼 중화권 관광객이 가장 많이 지갑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권 관광객이 일본관광객을 뛰어넘는 큰손으로 부각되면서 이들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기용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인의 한국 재방문 의향이 20% 수준으로 매우 낮은데 이는 무시당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중국과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방문객이 늘고 있는데 단순히 관광객 증대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인식제고를 통해 친절도를 높여 만족을 줘야 재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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