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하락…일본펀드 7%↓

입력 2014-02-09 10:38   수정 2014-02-09 11:01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슈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지난주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뒷걸음질쳤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공시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평균 2.43% 하락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를 제외한 지역 및 권역별 해외주식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준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해외주식펀드의 약세가 이제는 선진국시장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도 각각 0.67%, 0.06%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커머더티형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를 개별국가로 살펴보면 일본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벤트 이후 아시아권역에서의 자금 유출은 아시아지역의 주식펀드 성과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동일 기간 0.1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7.12% 하락했다. 일본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졌다. 일본증시는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고 일본주식펀드 성과는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에서 금융건전성 규제 강화로 인한 단기자금의 경색이 경제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춘절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과 같은 계절적 요인 또한 중국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증시 또한 중국본토의 경제지표 불안과 해외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며 중국주식펀드 성과 하락을 이끌었다.

선진국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2.19% 하락했다.

이 밖에 북미주식펀드 수익률이 2.12% 하락했고, 유럽주식펀드는 -1.88%, 러시아주식펀드는 -1.72%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24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KDB아시아베스트하이브리드자[주식]Cf' 펀드가 한 주간 1.4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한 주간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주식선물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점이 시장 상황과 부합하며 펀드 성과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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