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의 감동 언제 어디서나 즐기세요…ICT기업, 모바일TV 활용한 동계올림픽 마케팅 경쟁

입력 2014-02-11 06:57  

[ 전설리 / 임근호 기자 ]
소치 동계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올해는 모바일TV를 활용한 마케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 모바일기기 확산과 함께 통신사는 물론 케이블 업체들도 모바일TV 서비스에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잘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올림픽 경기를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 실시간 경기를 보는 데 이용하는 데이터나 지난 경기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볼 땐 데이터 걱정 뚝”

SK텔레콤은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모바일TV ‘Btv 모바일’ 월정액 상품 가입자가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방송을 보면 LTE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실시간 중계 시청시 ‘채널톡’에 선수단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케이트 패딩점퍼 등 동계 스포츠용품을 준다. 최우수 댓글 게시자 3명에겐 금메달(1등 10돈, 2등 5돈, 3등 3돈)을 증정한다. 로밍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도 벌인다. 5일부터 23일까지 로밍 상품인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에 가입한 뒤 SK텔레콤 공식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순금 메달을 준다. 이 서비스를 3일 이상 이용하면 하루를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


KT는 3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로밍 통화요금을 최대 90% 깎아준다.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에 한해 음성통화(수·발신)를 기존 대비 최대 90% 할인한 분당 500원에 제공한다. 이병무 KT 로밍협력담당 상무는 “KT는 국내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에서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도 모바일TV ‘유플러스 HDTV’ 월정액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요 경기가 있는 8일간(10~13일, 18일, 20~22일)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행사를 벌인다. 인터넷TV(IPTV) ‘유플러스tv G’에 소치 올림픽 특별관을 신설, 스포츠 영화 및 동계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해당 날짜에 러시아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이용자에게 과금하지 않기로 했다.

○“4채널 멀티뷰로 4개 경기를 동시에”

케이블 업체 CJ헬로비전은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전용관을 마련했다. 17일간 올림픽 전 경기를 모바일과 PC를 통해 무료 생중계한다. PC에선 ‘4개 채널 멀티뷰’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4개 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김종원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은 “보고 싶은 경기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겹쳐 고민했던 이용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소식도 알려준다. 단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케이블 업체에 VOD를 제공하는 홈초이스가 한국 선수들의 출전 경기와 주요 종목 경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들은 주요 경기 VOD를 추가 요금 없이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상파 3사 TV중계 제공

인터넷 포털들도 웹과 모바일에 올림픽 특별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경기 일정은 물론 올림픽과 관련된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해준다.

네이버는 TV중계를 강조한다. 지상파 3사와의 계약을 통해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용자들에게 경기 라이브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방송사들이 같은 경기를 중계할 경우 이용자들이 보고 싶은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4분할 화면 기술을 적용해 최대 4개의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다음은 모바일 최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림픽 관련 이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모바일 특별 페이지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구현했다. 시간대별로 나열된 이슈를 클릭하면 기사와 화보, 네티즌 참여공간 등 다양한 관련 페이지로 연결된다. 임종호 다음 스포츠팀장은 “모바일을 통해 동계 올림픽 소식을 접하는 이용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모바일 중심으로 특집 페이지를 꾸몄다”고 말했다.

SK컴즈는 네이트에 ‘고! 소치’ 특집 페이지를 마련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스페셜 코너를 별도로 구성해 차별성을 뒀다. 이 코너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김연아 선수가 참가했던 대회에서 펼쳤던 잊을 수 없는 명장면과 연도별 히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설리/임근호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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