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주, 뜬다 … 회장님 돌아온 한화

입력 2014-02-12 08:35  

[ 강지연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의 석방으로 한화의 경영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는 태양광 사업 등 신사업 재개로 한화그룹주 상승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1일 김 회장은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기정)는 회사와 주주들에게 수천억 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 원을 선고했다.

김 회장이 545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자 한화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는 김 회장이 구속 수감된 후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하지만 그룹의 경영 및 투자 계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우지 못했다. 이라크 재건, 태양광 산업 등 신성장동력 추진도 중단했다. 사업을 공격적으로 단행할 결정권자가 자리를 비우면서 신사업에 실리는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라크 재건사업의 경우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김 회장의 구속으로 수주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중국, 터키 등 경쟁국가에도 밀리는 형국이다.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힌 태양광 부문도 보조금 정책 지연으로 지지부진한 상황. 독일, 말레이시아 정부 등에 대한 정부 협상력이 약해지면서 해당 국가들의 보조금 정책이 미뤄졌다.

이로 인해 2012년 8월 김 회장이 구속 수감되기 직전 5만5000원대까지 올랐던 한화 주가는 2만9000원~3만5000원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한화케미칼은 3만 원대에서 1만~2만 원 대로 내려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김 회장의 부재로 하락했던 그룹주가 다시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오너리스크와 신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이라크 재건, 태양광 사업 등에도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총수가 있으면 신사업이 이전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며 "이라크 건설사업과 추가 수주 계획 등은 주가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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