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CEO, 드롭박스 COO로 '이직'

입력 2014-02-14 09:30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드롭박스가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드롭박스는 신설되는 최고운영책임자(COO)직에 그를 임명키로 했다.

드루 휴스턴 드롭박스 CEO는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데니스(우드사이드)가 구글과 모토로라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그의 리더십에 경탄해 왔다"며 "드롭박스를 글로벌 규모로 키우는 일을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우드사이드의 이직 사실을 확인하면서 니케시 아로라와 조너선 로젠버그가 모토로라 경영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롭박스가 우드사이드를 영입한 것은 큰 사업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는 고위 임원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드롭박스는 휴스턴 CEO와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아라시 퍼도스키 등 엔지니어 2명이 세운 회사다.

이 회사에는 아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없으며, 회사 인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재무, 영업, 사업개발 등 운영 부문은 2010년 입사한 수제이 자스와 부사장이 맡아 왔다.

그는 드롭박스 임직원이 지금의 20분의 1인 25명에 불과하던 때 입사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다.

드롭박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IPO 계획을 밝힌 적이 없으나 이를 추진하리라는 관측은 계속 나오고 있다.

드롭박스의 매출은 2010년 1200만 달러, 2011년 4600만 달러, 2012년 1억1600만 달러 등으로 계속 늘어 왔다.

다만 지난해 매출 목표였던 2억 달러를 달성했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경험이 풍부한 경영자를 영입해 영업이나 재무 등 분야를 맡기는 것은 흔한 일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2008년 구글 출신인 셰릴 샌드버그를 COO로 영입한 일이나 구글의 공동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01년 에릭 슈미트를 CEO로 영입한 것이 그 예다.

구글 임원 출신인 우드사이드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이직은 모토로라가 레노버에 매각되는 상황에서 '친정'인 구글로 돌아가는 대신 새로운 길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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