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국내 증시, 박스권 등락 예상 … 서울반도체 등 '주목'

입력 2014-02-17 06:54  

[ 한민수 기자 ]
17일 한국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초기 단계에서부터 신흥국 금융불안이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금의 신흥국 이탈로 이어지고,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된 한국 증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세계 유동성의 선진국 선호가 강하다" 면서 "다만 신흥국 시장 내에서 한국 증시가 우등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낮아진 이익 추정치로 주가수준 매력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BR) 1배 이하에선 길게 봤을 때 사두는 편이 낫다" 며 "PBR 1배인 코스피지수 1970포인트 이하는 매수 기회가 분명하지만 진입 시점은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현금 비중이 높은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 주가수준에선 주식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봤다. 그러나 주식 비중이 높거나 단기 투자자의 경우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00 초반 수준으로 코스피지수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높게 잡아 10배를 적용해도 2000~2050포인트가 상단" 이라며 "현재 수준에선 기대 수익률이 5%에 불과해 주식 비중을 늘리기에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선 시장 대응도 종목별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배성영 연구원은 "결국 주가는 기업이익 성장의 함수라는 점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ROE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서울반도체 원익IPS 메디톡스 LG하우시스 피에스케이 베이직하우스 조이시티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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