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장 뜨거운 예능株 살펴보니…소녀시대·2NE1 컴백 초읽기, 주가 들썩

입력 2014-02-18 21:13   수정 2014-02-19 03:44

올해 가장 뜨거운 예능株 살펴보니

와이지엔터·에스엠 연예인, 줄줄이 앨범 출시
김수현·김우빈 소속사도 '대세남' 효과 톡톡



[ 송형석 / 김지연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소녀시대와 2NE1이 오는 24일 동시에 새 앨범을 내놓으면서 소속사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활동을 재개하는 걸그룹들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팬층이 두텁다. 이들이 얼마나 활약을 하느냐가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두드러진 엔터테인먼트주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활동을 재개하는 ‘스타’들이 많은 데다 중국 한류팬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글로벌 스타들의 컴백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연초 이후 11.92% 올랐다. 지난 17일 53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가 4.66% 빠졌지만 18일 1.57% 반등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연예인들의 연습실 확충, 신사업 기반 마련 등에 투자된다”며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사업들의 진행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2NE1 등 거물급 연예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긍정적인 ‘재료’로 꼽힌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지드래곤 등 빅뱅 멤버들에 의존한 매출 비중이 60%에 달했지만 올해는 2NE1, 싸이 등이 가세한다”며 “여기에 이하이, 악동뮤지션 등이 힘을 보태면 매출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진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의 주가 움직임도 안정적이다. 올 들어 3.05% 올랐다. 지난해 9월부터 계산하면 주가 상승률이 50%에 달한다. 소녀시대 이외에도 샤이니, EXO 등 보이그룹들의 음반 발매가 연달아 계획돼 있다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 국면이 해소된 만큼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EXO가 상대적으로 약세 지역이었던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세 꽃미남’ 소속사도 주가↑

히트 드라마 출연진을 보유하고 있는 연예기획사들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친구2’, 드라마 ‘상속자들’ 등을 통해 급부상한 배우 김우빈의 소속사 IHQ의 주가는 올 들어 16.71% 뜀박질했다. 지난해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로 비스트 포미닛 등을 소속 가수 라인업에 추가해 수익원이 강화됐다는 점도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드라마 방영이 확정된 작년 말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시청률이 고공행진하면서 작년 말 1220원에서 이날 1365원으로 11.8% 상승했다.

삼화네트웍스도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 이어 KBS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의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6.25% 뛰었다. 이번 주부터 방영되는 ‘참좋은 시절’은 김희선 이서진 등이 출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콘텐츠 제작사들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작사들은 국내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나아가 직접 해외에서 맞춤 제작에 나서고 있다”며 “펀더멘털이 탄탄해지고 있는 만큼 선두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강지연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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