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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업체 '엔低'타고 굴러도…타이어 전쟁 '한국의 勝'

입력 2014-02-19 21:17  

한국타이어 영업이익률 14.6%


[ 최진석 기자 ]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14.6%로 글로벌 타이어업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지스톤, 스미토모, 요코하마 등 일본 타이어 업체들이 원재료인 고무값 하향안정세와 엔화약세, 일본차들의 판매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한국타이어의 수익성에는 못미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타이어 제조사인 브리지스톤은 지난해 매출 3조6000억엔, 영업이익 4400억엔의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 53.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9.4%)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스미토모와 요코하마 등 다른 일본 타이어 제조사들도 작년 영업이익률이 각각 9.9%, 9.4%로 전년보다 좋아졌다. 최중혁 신한투자금융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업계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재료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일본 업체들은 자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엔화 약세 덕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브리지스톤은 전체 생산량 중 일본 내 생산 비중이 35%이며 다른 업체들도 40~50%에 이른다.

일본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지만 성적표는 국내 타이어 3사가 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기준 세계 7위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4.6%(2012년 13.1%)의 영업이익률로 수익성 면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넥센타이어금호타이어는 각각 10.6%(10.4%), 9.4%(9.2%)였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국내 타이어 3사 모두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원재료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올해도 타이어 업계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1100만개짜리 신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도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경남 창녕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600만개에서 110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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