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포스코플랜텍 "지금이 바닥이다"

입력 2014-02-20 16:44  

871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올해 흑자전환 및 부채비율 개선 목표
"차입금 대부분 연장돼 문제 없어
해양플랜트 사업 강화 및 철강에너지설비 고도화로 해외시장 적극 진출할 것"



이 기사는 02월19일(14: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포스코플랜텍 주가는 지금이 바닥이라고 본다.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부채비율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뛰고 있다.”

871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포스코플랜텍의 황명학 재무실장(상무)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은 보통주 1894만주 유상증자(1차 발행가액 4600원)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인 378만8000주(20%)는 100% 청약을 받았다.

황 실장은 “유상증자가 끝나면 부채비율이 200% 후반대로 떨어지는 만큼 업종 특성상 수주 경쟁력을 갖추는 기준이 되는 부채비율(250% 안팎)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51.7%다. 비에이치아이 등 주요 경쟁사 대비 재무구조가 나쁜 상태다. 지난해 잠정 집계된 연결 매출은 전년보다 14.8% 감소한 6034억원, 영업손실은 630억원을 내며 적자전환됐다. 순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671억원 늘어난 995억원이다. 플랜트업계 전반적으로 수주량이 감소한 데다 저가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것도 회사에 대한 부담요인이다. 포스코플랜텍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5483억원으로 이중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3615억원(66%)이다. 플랜텍은 지난해 9월 1000억원어치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번 유상증자 대금 중에서도 431억원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황 실장은 “이미 발행한 사채와 기업어음(CP) 등에 관해서는 만기연장에 관해 은행들과 협의가 된 상태라 신용도 저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텍은 조직 슬림화 및 납기 단축, 원가 절감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들어 착공한 경남 통영 해양플랜트공장이 2016년께 완공되면 대형 내륙 플랜트모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잭업 릭, 텐더 릭 등 근해 해양시추선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돼 교체수요가 증가할 전망인 만큼 이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올해 발주 예정인 러시아 캐나다 등의 대형 LNG플랜트모듈 사업에도 뛰어들겠다고 덧붙였다. MHS(철광석 석탄 등을 필요한 공장에 맞게 파쇄 선별 배합 저장 운반하는 설비)사업은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고도화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철강 및 에너지플랜트 전문업체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모듈 및 화공·담수·발전·원자력 플랜트 업체인 성진지오텍과 합병한 뒤 통합과정(PMI)을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부터 포스코플랜텍의 신주인수권이 상장해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유상증자 2차 발행가액은 다음달 3일 결정된다. 일반청약일은 11~12일,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포스코플랜텍 주식은 지난해 말일 기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44%, 전정도 전 성진지오텍 회장 및 세화MP가 이 16.1%, 산업은행이 11.2%, 삼성엔지니어링이 8.4%를 갖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