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소통] 6·4 지방선거…7·14 전당대회…다가오는 親朴의 분화

입력 2014-02-25 06:57  

새누리 역학구도 변화


[ 이정호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내 역학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났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당내 주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작년 10월 재보선을 통해 친박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이 당내 최다선인 7선으로 원내 입성하면서 긴밀한 당·청 관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6·4 지방선거와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친박 핵심 지도부를 향한 친박 비주류와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의 반발 기류가 확산되는 등 잠재돼 있던 당내 계파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간 당내 범(凡)친박 세력은 일부 ‘탈박(친박계 이탈)’ 인사들을 제외하고 ‘원박(원조 친박)’, ‘복박(복귀한 친박)’, ‘종박(從朴)’ 등으로 분화하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

새누리당의 친박 체제는 작년 5월 박 대통령의 측근 실세로 통하는 3선의 최경환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이한구 의원에게 원내대표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더욱 공고해졌다. 최 원내대표는 현재 당권을 쥐고 있는 황우여 대표와 함께 ‘투톱’을 이뤄 작년 한해 계속된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파상 공세를 막고, 박근혜 정부의 공약 이행 입법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18대 국회에서 원외에 머물렀던 홍문종 의원은 여당 안살림을 챙기는 사무총장을 맡으며 친박 핵심 지도부에 편입됐고, 지난 대선 캠프에서 박 대통령의 수행단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對)야당 협상 전략을 짰다.

구주류 친이계 출신인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신박’(새로운 친박)으로 부상하며 정책 마련을 주도했다. 여기에 작년 10·30 재보궐 선거를 통해 친박연대 대표까지 지낸 ‘원박’ 원로 서청원 의원이 원내 합류하면서 친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하지만 친박 중심의 당 권력지형도 6·4지방선거와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방선거 공천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친박 주류와 친이계 등 비주류 간 파열음까지 나오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과 맞물려 계파 갈등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차기 당권 대결은 친박 핵심인 서청원 의원과 친박·탈박·복박을 거듭하며 친박 지도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친박 비주류인 김무성 의원 간 양강 구도로 좁혀져 있다. 서 의원은 의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당내 보폭을 넓히고 있고, 비주류 및 중도파의 지지를 얻고 있는 김 의원은 역사·복지·통일 등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당내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대부분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소속 의원들이 두 실세 의원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으며 자연스럽게 또 한번 친박 세력의 분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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