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화장품도 가격인상 러시…아모레·LG생건 '선봉'

입력 2014-02-27 15:41  

[ 오정민 기자 ]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이 다음 달부터 소속브랜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수입 화장품에 이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다음달 1일부터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의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주력 제품인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3~5%대 가격이 오르게 된다. '후 공진향 인양 밸런서'와 ‘후 공진향 녹용팩' 가격은 종전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뛴다. '후 공진향 기앤진 에센스'의 경우 13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후 공진향 아이크림'은 11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브랜드 'AMOREPACIFIC'의 제품 8개의 가격을 다음달부터 올리기로 했다.

기초 화장품인 하이드레이팅플루이드는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승하고, 모이스춰바운드 아이젤(9만원→9만3000원) 및 세럼(12만원→12만7000원)도 인상된다. 클렌징제품인 솝과 폼 가격도 각각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오른다. 선크림 제품인 타임 모디파잉 선(14만원→14만7000원)과 트리플디펜스 선(8만원→8만4000원)도 가격이 상승한다.

제품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 화장품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제조와 유통 관련 여려 요인에서 비용이 올랐다"며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제품 출시 이후 가격 인상이 없었던 품목들"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 역시 "11년 만에 처음으로 한방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표 기업의 브랜드들이 제품값 인상 시도에 나서면서 화장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 기조가 나타날 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은 새해를 맞아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샤넬은 일부 제품가격을 최대 15%(평균 5.5%) 인상했고, 베네피트의 경우 제품가격이 평균 7.4% 올랐다. 입생로랑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출연 배우 전지현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립틴트를 중심으로 다섯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5% 인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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