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 "14일 화이트데이에 '커다란 사탕바구니' 사절" 왜?

입력 2014-03-13 16:00  

국내 여자 대학생들은 사탕으로 달콤한 사랑을 표현한다는 3월 14일 이른바 화이트데이에 정작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커다란 사탕 바구니’를 꼽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여자 대학생 403명을 대상으로 선물을 테마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답한 여대생들의 40.0%가 이날 받고 싶지 않는 선물 목록에서 ‘만들어서 파는 비싸고 부피만 큰 사탕바구니’를 1순위에 올렸다. 이들은 “사탕 바구니의 경우 받을 때만 기분이 좋고 이후 처치가 곤란하다”고 이유를 제시했다.

여대생들은 이 같은 이유로 ‘종이학과 학알 (16.9%)’ ‘곰인형’ (8.9%) ‘꽃다발’ (6.0%)도 이날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의 목록에 추가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준비 없이 나와 “뭐 받고 싶어?”라고 묻고 사주는 선물’ (13.9%)과 ‘기프티콘’ (3.7%)을 성의가 없는 선물이라며 이들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리스트의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이번 조사에서 남자 대학생 130명을 포함해 총 542명의 대학생들은 이날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 화이트데이엔 명품백을 사달라고 하는 여자‘ (29.0%)를 꼴불견 1위로 지적했다. 이어 '공공장소에서 부비부비 애정행각 하는 커플‘ (16.1%)'이 꼴불견 2위에 올랐다.

그밖에 보고 싶지 않은 풍경으로 '공공장소에서 언성 높이며 싸우고 있는 커플‘ (10.3%) '밤늦게까지 술에 취해 거리를 헤매는 연인’ (8.5%) '손바닥만한 여자 친구 핸드백 대신 들고 있는 남자‘ (8.5%) '꽃다발, 사탕 바구니 들고 모여 서있는 남자’ (8.3%)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승하차 방해하며 꼭 붙어있는 연인‘ (6.5%)'이 화이트데이 보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대학생들은 지목했다.

남자 대학생들은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같은 연인의 기념일에 대해 ‘사랑을 표현하는 날’ (34.5%) ‘상술’ (22.3%) ‘선물 하자니 부담되고 안 챙기자니 눈치가 보이는 애매한 날 (19.4%)’ 순으로 정의했다.

여자 대학생들은 이러한 각종 기념일에 대해 '선물을 하자니 부담이고 안 하자니 눈치 보이는 애매한 날' (27.8%) '사랑을 표현하는 기쁜 날‘ (21.6%) '결국은 상술 (20.3%) '이날 만큼은 선물도 주고 데이트 비용도 여자가 내는 게 좋겠다’ (16.1%)란 순으로 의견을 표명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