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닭·오리 계열화 기업 책임 강화…AI 발병시 불이익"

입력 2014-03-17 11:40  

앞으로 닭·오리고기 가공·판매업체 등 계열화 기업의 책임을 강화,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시 관련 계열화 기업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차관보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 방역 브리핑을 하고 "가축방역협의회 등 전문가 회의에서 계열사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AI 종식 후 발표할 종합대책에 자금지원 중단이나 과태료 부과 등 계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며 "계열사에는 자체 보유한 수의사가 있는 만큼 방역활동을 적극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닭·오리 산업이 농가와 기업이 연계해 대규모 사육을 하는 수직 계열화 되면서 이번 AI 피해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닭 사육 농가는 90%가량, 오리 사육농가는 95% 이상 수직계열화 돼 있다.

과거 4차례 AI가 발생했을 때는 농가당 평균 9400마리를 살처분했으나 수직계열화 영향으로 이번에는 농가당 평균 2만4900마리를 살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AI 발생 직후 닭·오리고기 소비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소비량이 급격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의 지난주 일평균 판매액은 8400만원으로 지난해 비슷한 시기의 9700만원에 근접했고, 계란은 1억5400만원어치가 팔려 지난해 동기보다 오히려 판매액이 2000여 만원 증가했다.

이날까지 살처분한 닭·오리 등 가금류는 439농가의 1091만2000마리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2개 농가의 1만8000마리를 더 살처분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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